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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제대로 하려면 고기를 잘 먹어줘야한다


그런데 식단을 하다보면 고기가 꼴도 보기 싫어지는 날이 온다... 빵이나 밥, 면의 식감이 그리워지고 생각나고.. 그러다 한입 두입 손대게 되고 저탄고지는 언제했냐는듯이 그렇게 탄수화물 식단을 하게 되는 날이 온다. 여러번 경험했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ㅋㅋ

그래도 저탄고지 식단으로 계속 돌아오는 건 다른거 먹을 때보다 붓지도 않고 맨날 배불러도 증량이 안 되기 때문이다. 배불리먹어도 다음날 오히려 붓기가 쪽 빠진듯한 그런 날이면 더더욱 저탄고지에 충성해야겠다는 의지가 충만해진다.

평생하고 싶은 저탄고지. 어떻게 잘 유지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상큼한 사이드디쉬 필수

제일 중요한건 다른 음식 안 땡기게 지방과 단백질이 적절히 섞인 고기를 맛있게 먹어야하는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선 고기를 많이 먹도록 도와줄 사이드디쉬가 필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요새는 꽤 성실하게 고기식단을 유지중인데 고기를 맛있게 많이 먹게 도와주는 맛있는 반찬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김치가 있으면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고기 맛있게 먹으려 빨간 배추김치 곁들이면 식사 후에 디저트가 너무 땡긴다.
고기 먹을 때 뭐랑 같이 먹으면 좋을까를 엄청 고민하다가 알아낸 맵지 않은 아삭하고 상큼하고 적당히 짭짤한 입 안터지는 키토제닉 반찬들이다. 



양파초절임



입터지지 않고 제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어디에나 어울리는 최고의 반찬이다.
보쌈 수육, 훈제삼겹살, 훈제오리, 구운 삼겹살, 소고기 스테이크 안 어울리는 고기가 없다.
특히 기름 많은 고기랑 먹으면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준다.
이건 사는 것 보다 만들어 먹는걸 추천하는데 많이 만들어놔도 상할일 없고 내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만드는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정말 간편하다.

간장 1, 식초 1.2, 물 1 비율로 끓이다가 (에리스리톨 넣어줘도 좋다) 팔팔 끓으면 미리 잘라서 찬기에 넣어 둔 양파, 청양고추, 양배추에 부어주고 하루이틀 상온에서 식혀주면 끝이다. 

나는 양파 뿐만 아니라 청양고추, 양배추도 넣어서 만들었는데 고추를 조금 같이 넣으면 풍미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백김치



아직 김치담궈 먹는 ‘하이레벨’까지는 못와서 사먹는다. ㅋㅋ 설탕과 밀가루 안 들어간 해담채 김치가 딱인데 아직 다른 김치가 많이 남아서 다 먹거든 시도해볼 생각이다.
기름 많은 오리고기, 트레이더스 훈제 삼겹살과 같이 먹으면 고기가 더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고춧가루 들어간 김치는 입이 터져서 식사 후 달달한 디저트가 끝없이 땡기는데 백김치는 자체만으로 만족스럽다. 완전 강추하는 키토 반찬이다.

트레이더스 훈제삼겹을 질리지 않고 먹도록 도와주는 백김치 

 

 

 

오이 피클


코스트코 베이비딜 피클 1L x 2병 7,290원 매우 착한 가격이다


코스트코 베이비딜 피클을 발견한 이후로 식단이 더 풍성해졌다. 오븐에 구운 고기요리와 참 잘 어울린다.
닭날개구이, 토마토소스 등으로 맛을 낸 치즈 요리 등에 제격이다.
맛있다고 많이 먹으면 짜서 한끼 식사에 2-3개 정도만 먹는다. 그래도 충분하다.


 

할라피뇨


리오산토 할라피뇨. 쿠팡에서 두 병에 7천원대에 판매한다. 자주 품절 되는 점 주의!!


내가 담궈먹어보기도 했는데 그냥 사 먹는게 가성비가 좋다. 그리고 훨씬 맛있다 ㅋㅋ
이것도 토마토소스 곁들이 서양식으로 조리한 식사와 잘 어울린다. 매일 먹게되진 않지만 키토제닉 식단은 서양식 조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긴 할라피뇨 한 병 정도 집에 놔두면 요긴하게 먹을 수 있다.



 

대파김치


나혼자산다 318화에서 경수진이 대파김치만드는 과정. 대파와 볶은깨, 멸치액젓, 고춧가루, 다진마늘만 넣어서 조물조물해주면 끝이다. 설탕을 안 넣는 완벽한 키토제닉 레시피다. 


나혼자산다에 나온 경수진이 만들어먹는걸 보고 도전해봤다. 느끼한 고기 먹을 때 완벽한 조합이다.
대파 자체가 좀 매워서 소금물에 담궈서 매운기를 좀 빼고 만들어야할 것 같다.

내가 만들어본 대파김치, 고춧가루가 좀 검붉어서 그리 예쁘진 않지만 삼겹살과 정말 잘 어울렸다. 

 

 

 

과카몰리


레몬즙, 소금, 후추, 소금물에 담궜던 매운기 뺀 양파, 잘 익은 아보카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과카몰리


반찬은 아니지만 고기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궁합이 잘 맞아서 소개한다.
과카몰리 만들 때 넣는 약간의 양파와 레몬즙이 고기의 느끼함을 매우 잘 잡아준다. 식사 후에 디저트가 땡기지도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고기만 잔뜩 먹는 식사를 하면 꼭 그렇게 시원하고 달달한 디저트가 땡겨서 힘들었다.
과카몰리 만들면서 우연히 레몬즙을 실수로 콸콸 넣었는데 ㅋㅋ 그게 고기식단이랑 그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다. 입터짐도 잡아주는 레몬즙 듬뿍 넣은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완전 추천이다.
아보카도 한 개 다 넣으면 너무 배부르니까 반개로 만들어서 식사에 곁들이는 것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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