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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높디높은 엘시티 더샵 건물.가까이 가보면 정말 높고 크다. 

 


늘 설레는 부산겨울여행 


부산은 여름에 한 번 와보고 늘 겨울에만 갔던 것 같다. 겨울이 되면 본능적으로 부산이 생각나는걸까?

회사 그만두고 백수가 됐을 때도 (ㅋㅋ ㅠ) 다른 회사 이직하기 전에 잠깐 휴가가 생겼을 때도 친구나 남친(지금 남편)이랑 시간이 안 맞아서 멀리 부산에 혼자 왔을 정도로 나도 모르게 부산을 좋아하고 있었나보다. 19년 남편의 연차 소진을 위해서도 부산에 왔다.ㅋ

 

 


맛집 많은 부산은 여행자에게 배고플 틈을 안 준다

숙소 건물 1층에 있던 저녁식사 맛집 버거앤파스타. 무난한 요리가 많고 가격대도 비싸지 않다. 

 

부산은 맛집도 많다. 저탄고지 식단하는 사람이 와서 먹을게 천지인 키토 성지다. 해운대에서는 멀지만 키토익스프레스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수의 국밥집, 고기집, 횟집, 막창, 곱창, 돼지갈비 등 한 번 여행와서 다 못 먹어볼정도로 많다.(갑자기 맛집 얘기- 부산이니까) 

이번에 처음 알게 된 해운대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의령식당도 저탄고지에 딱 맞는 메뉴를 팔고 화려한 공간에 끌려서 갔던 해운대뷔페 그랜드애플에서도 다양한 고급진 고기요리를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마린시티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에어비앤비 숙박을 하며 알게 된 맛집이 있는데 먹으면서 사진은 안 찍었지만 저녁에 슬렁슬렁 산책하다가 들어가서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안주도 맛있는 펍이었다. 예쁜 카페도 많아서 심심할틈도 없는 부산이 좋다. 



 


맨날 똑같은 구조에서 탈피하기 딱 좋은 선택

퀸 침대 옆에 추가로 있던 소파베드. 푹신하다. 

 

이렇게 먹을거많고 다닐데많은 부산에 왔는데 맨날 가는 모텔이나 호텔말고 좀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고 싶었다. 에어비앤비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아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인식이 완전 바뀌었다.

즐겁고 새롭고 때로는 가성비 좋게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녀온지 3달 정도 지났는데도 그날 아침에 느꼈던 기분과 햇살, 아침에 내려마신 커피의 향, 산책한 기억등이 생생하다. 

 


마린시티 내 위치 최고 

더베이101쪽에서 찍은 에어비앤비 숙소 건물이 있는 마린시티

 

이름을 밝혀도 되는건지 잘 몰라서 그냥 공간 사진만 오픈한다. 마린시티 초입에 있는 더베이101이랑도 엄청 가까운 오피스텔에서 에어비앤비 숙박을 했다.

이틀 묵었는데 방도 깨끗하고 소파베드이긴하지만 퀸사이즈침대와 함께 침대도 두개고 (코고는 남편 덕(?)에 우리는 늘 트윈룸을 잡는다) 샤워할 때 물도 엄청 뜨끈하고 부엌에 세탁기까지 다 갖춘 곳이었다.

1박에 6만원(부가세 포함) 정도 했었는데 완전 잘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다시 부산에 가도 1~2박은 더 해볼 것 같다. 해운대 산책하기 너무 좋고, 건물 1층에 편의점과 맛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차할 때 마음이 불편해진다 

드럼세탁기도 이용가능했다. 우려했던 바와 달리 에어비앤비는 마음이 열린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사무실에 ooo호 왔다고 얘기하니 에어비앤비 숙박객인줄 아셨는지(내가 숙박한 곳은 12월 내내 예약이 꽉 차 있었다. 매번 방문자가 바뀌니 눈치 채신 것 같다) 처음에 좀 빡빡하게 굴었다.

주차장은 입주민을 위한 곳이라며 늦게 오면 기계식에 넣으라는 둥 (다행히 우리 차가 기계식에 안 들어가는 차종이다 ㅋㅋ) 처음 도착했을 때 기분이 살짝 상했었지만 실제 주차관리아저씨는 친절하셔서 마음이 풀렸다. 

 


에어비앤비 오피스텔 운영 가능?

사진에 전혀 안나왔는데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뷰다 ㅎ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를 볼 수 있다.

 

한때 에어비앤비 운영자가 되겠다며 꿈나무로서 지낸적이 있는데 ㅋ 2018년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오피스텔에서 에어비앤비 운영하는게 불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피스텔에 차린 운영자들은 주변 입주민들 눈치를 좀 봐야하는 상황 같았다. 

 

코코도르 디퓨저 향이 이렇게나 쎈줄은 여기와서 알았다. 향이 너무 쎄서 숙박하는 동안 찬장같은데 넣어놨었다. ㅋ
전자렌지와 토스터도, 전기주전자 등 기본 조리에 필요한 건 다 갖추고 있다. 우리는 가져간 드립백으로 커피만 내려마셨다. 

 

 


산책코스가 예술

 

불법이든 뭐든 나는 잘 숙박하고 왔다. 무엇보다 마린시티 내에 있는 것도 좋았고(나는 추억도 많고 마린시티와 해운대가 그냥 좋다ㅋ) 해운대 산책로가 코앞이라 바로 산책을 나설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아무때나 걸어 나가서 해운대 맛집들을 갈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마린시티, 해운대에 있으면 엘시티는 어디서나 보인다. 오전 한가로운 해변가 산책로. 12월이었는데 웃통 다 벗은 외국인이 일광욕도 하고 있었다. 
한 겨울인데도 해운대의 하늘은 파랗다
해운대 빛축제를 하던 중. 밤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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