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강남 볼일 있으면 SRT
강북으로 가야하면 KTX

 

세종에서 강남쪽으로 갈 때는 srt를 이용하고 강북쪽으로 갈때는 ktx를 이용한다.
ktx에 비해서 srt는 편량이 많지 않은데 급하게 표를 구할때는 특실표를 사기도 한다.

 

기차에서 맨앞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다른 자리보다 공간을 좀 넓게 쓸 수 있어서 좋다.

 

 

SRT 표 구하는 법 



진짜 급히 가야할 일이 있는데 srt표가 없으면(자주 있는 일이다) 서울역 가는 ktx표를 사서 지하철이나 택시로 강남으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하기도 한다. 두 번 정도 해봤는데 너무 힘들어서 비추한다.. 

아니면 일단 기차에 타고ㅋㅋ 복도에 서서 가는 것도 감행하고 현장에서 1.5배 결제하고 타는 방법도 있다(이것도 비추...) 위의 두 방법은 너무 급한데 갈 방법이 없을 때 이용해야지 평소에는 미리미리 표를 잘 사두시기를 권한다.



사실 부산에서 서울 가는 정도면 모를까 세종에서 수서역까지 srt를 타면 30-40분이면 도착한다.
소요시간이 다른 이유는 중간에 경유역에 다 서면 그렇게 된다.
오송에서 수서에 가는 중간에는 천안아산역, 지제역, 동탄역이 있는데 가면서 이 역에 다 서면 45분 정도 걸리고 아무데도 안 서고 스트레이트로 쏘면 35분 내에 도착한다.

 

이번에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갔다. 서프라이즈 언니가 나오는 ‘사랑의 종착역’이란 드라마가 나왔다. 불시착, 종착역 ㅋ

 

 


SRT 특실의 다른 점 1. 자리가 넓다


일반실은 한 열에 4자리, 특실은 3자리씩 있다. 일반버스와 우등버스 차이랑 똑같다 ㅋㅋ (고속 버스 안 탄지 진짜 오래됐다)

확실히 자리가 더 넓고 양 옆으로 팔꿈치 올려놓기도 좋다.

 


SRT 특실의 다른 점2. 간식거리를 준다


견과류, 쿠키 등이 포함된 간식 세트를 하나씩 주고 생수를 한 병씩 자리에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나눠주셨었다.

근데 오늘 오랜만에 특실을 타보니 ‘셀프’로 가져다 먹도록 바뀌었다.

기차 타서 약 먹어야하는게 생각나거나 저녁 회식을 짜게 먹고 와서 목 마르면 물 갖다주시면 참 편했었는데, 그냥 가다보면 잊어버리게 될 것 같다. 

 


비행기랑 똑같이 통로 자리 추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용객이 확 줄었다는 srt. 표 구하기도 쉽고 수서역도 한산하다.

옆자리 아저씨가 다리를 애매하게 뻗어서 꼬고 있으면 나간다고 하기도 뭐하고... (지금 내 상황이 그렇다ㅠ)

화장실가거나 전화받아야 할 때를 대비해서 보통은 통로쪽 자리를 사려고 하는데 표가 없으면 그냥 남는 자리에 앉아야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srt는 ktx에 비해 운행하는 좌석이 현저히 적어서 표가 금방 동이 난다. 

오송에서 수서야 짧으니까 괜찮지만 부산에서 수서 거리 정도면 꼭 통로 자리 추천한다.

 

 

SRT이용 꿀팁 (특실, 일반실 모두 적용)




1인 1콘센트 : 모든 좌석 콘센트 이용 가능

좌석 앞뒤로 콘센트가 한개씩 있어서 옆사람과 사이좋게 한개씩 쓰면서 갈 수 있다


이거 진짜 좋다. 자리 앞뒤로 모두 콘센트가 있다. ktx에 비해 월등히 좋은 하나의 이유다.

 

 

SRT 앱에서 승무원에게 SOS가능

예매할 때 이용했던 srt 앱의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 호출 버튼이 있지만 현재 내가 타고 있는 기차의 승차권화면으로 이동해야 작동한다.


밤에 타면 이런 경우가 많다. 옆자리 사람이 술을 너무많이 먹어서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든지 (보통은 같이 먹은 안주냄새까지 같이 풍긴다) 매너없게 계속 통화를 한다든지  (기차좌석에서 통화는 진짜 비매너다. 복도로 나가서 해야한다) 해서 괴롭다면... srt앱에서 티 안나게 직원분에게 sos를 요청할 수 있다.

 

 


SRT앱에서 승무원 호출하는 방법

메인 화면 ‘승차권 확인’ 눌러서 지금 내가 타고 있는 열차의 승차권으로 들어와야한다. 우측 하단 ‘승무원 호출’을 누른다

 

사유를 입력해야 승무원이 미리 대처 방안을 생각하고 올 수 있기에 입력하는 것이 좋다. 메세지 보내기를 누르고 좀 기다리면 와주신다.


앱 오픈 ㅡ> 승차권 확인 ㅡ> 내가 ‘발권한(지금 타고 있는)승차권 ㅡ> 우측 하단에 ‘승무원 호출’ 누르기 ㅡ> ‘승무원 호출 메세지’작성 후 ㅡ> ‘메세지 보내기’를 누르면 승무원이 와서 웃으면서 잠시 얘기좀하시자고 밖으로 불러낸다 ㅎ

옆 사람 때문에 불편해서 호출한거라면 당사자 앞에서 바로 문제점을 얘기하지 않는다. 센스있는 대처가 돋보인다. 

앱의 첫 메인 화면 우측 상단에도 ‘호출’ 버튼이 있긴한데 실제로 이용하려면 내가 지금 타고 있는 기차의 승차권에 들어가서 ‘호출’을 눌러야 활성화된다.

그러지 않고 메인 화면에서 호출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앱 메인 상단의 ‘호출’을 누르면 이런 메세지가 뜬다.

생각해보니 열차를 타야지 호출할 일도 생기는데 어차피 메인에서 클릭해도 안될꺼면 메인의 호출 버튼은 삭제하는게 낫지 않을까? (아.. 또 쓰다보니까 그럼 사람들이 호출 버튼의 존재를 모르겠구나 싶기도 하다 ㅋㅋ)

암튼 유용한 시스템이니 기차 타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그 문제를 승무원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면 이용해보자. 단, 남용은 금지다. 

 

 


실제로 SRT sos이용한 소감

좀 죄송한 얘기지만 한 여름에 옆에 아저씨가 땀이 흥건한채로(겨드랑이와 등 부분이 다 젖은게 보일 정도로) 거친 숨을 내쉬고 계셨다.

마스크를 꼈는데도 냄새가 뚫고 들어와서 위의 방식으로 조용히 승무원에게 sos를 친 적이 있다.

‘옆좌석 승객이랑 같이 가기 힘들어서 자리 바꾸고 싶습니다’ 정도로 썼는데 승무원이 와서 대놓고 ‘자리바꿔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면 어쩌지하며 은근 걱정했지만(소심하게 ㅋ) 잠깐 얘기좀 하자고 별 문제 없다는듯이 얘기를 꺼내주셔서 불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빈자리로 바꿔줬다. (srt나 ktx나 자리를 마구 옮겨다니면 안된다. 다음역에 누가 탈지 모르기때문에)

강남으로 갈 일이 있다면 편안한 SRT를 잘 이용해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