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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사기 전, 

생각해보자

여행 전문가는 아니지만 없는 연차 쪼개서 근 2년 동안 해외여행 5번 다녀온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여행계획 세우기 전 체크해봐야할 사항에 대해 우선 이야기해보고 싶다. 시간도 많고 자원(체력,돈 등) 많으면 바람따라 길따라 되는대로 여행하는 것도 복많은 어떤 분에게는 가능한 얘기이겠지만, 대부분 회사 다니면서 젊은 혈기에 떠나는 분이 많은 이탈리아 자유 여행은 미리 계획 세워놓지 않으면 현지 가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일정 꼬일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여행 계획 세우기 앞서 가장 크게 고민해볼거리들은, 


며칠을 갈까?

수많은 관광지 중 어디를 갈까?

쇼핑도 할 것인지 내가 무얼 사고 싶은지?

여행의 주제가 힐링인지 관광지 위주인지?

자동차를 렌트할건지 대중교통으로 다닐건지?





 ▲ 우리의 여행 동선이었다. 








감이 안 잡힐 땐, 

여행사 패키지 프로그램 일정을 보자

이런걸 정해놔야 비행기티켓을 사고 숙박예약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비행기티켓 구입시 평일출발과 주말출발은 가격차이가 어마무시하게 나기 때문에 토요일 출발말고 내가 연차를 하루 더 써서 금요일 출발이 가능한지 미리 체크하는것도 좋겠다.




▼ 일정짜는게 감이 안 잡혀서 일단 하나투어 사이트에서 우리 일정이랑 제일 비슷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참고했다. 보고싶은거 말고도 간 김에 이왕이면 남들 다 보는 것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골치 아픈걸 많이 해결할 수 있던 계기였고 일정 계획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됐다. 강추!!



덥썩 비행기티켓 끊어놓고 꼭 보고싶은 행사나 미술관 등이 닫은날에 가게 되거나 (우리가 그랬다.. 로마 일정 마지막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꼭 보고 싶던 바티칸을 일요일로 잡아놔서 바티칸은 겉에서만 보고 박물관은 들어가보지도 못했다..ㅠ)

꼭 먹고싶은 음식 파는 식당 쉬는 날에 하필 그 도시 일정을 잡아놨다던가 하게 되면 '제대로 좀 알아볼걸'하는 후회가 밀려오더라.


대학생때도 많이 다녔지만, 오히려 회사 다니면서 근 1~2년간 집중적으로 해외여행을 더 많이 다녀온 것 같다.


학생일 때보다도 '갑자기' 떠나고 싶었고 회사 눈치 안보기 좋은 기간 골라 그때맞춰서 비행기표를 사다보니 아쉽게도 꼭 보고싶었던걸 놓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이건 꼭 봐야해

이건 꼭 먹어야해

이건 꼭 사야해

를 마음속에 정해야한다


그래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나라 구석구석에 가득한 이탈리아 가시기 전에는 꼭! 본인이 원하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일정을 짜고 예약하길 추천드린다.


그렇게하지 못해 바티칸박물관도 못보고ㅠ 옷도 제대로 준비 안해 10월의 베니스에서 담요 두르고 다닌 무지한 경험자가 피눈물 흘리며 말씀드리는거니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란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 한컷때문에 이탈리아행을 계획하게 됐다. 


고흐의 그림에도 멋지게 나와있는 사이프러스 나무. 생각보다 많이 컸던 사이프러스 나무는 말없이(!) 우뚝 서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든든하고 고고해보였다. 










너무 세밀하진 않게, 

그래도 하루에 1가지 정도는

꼭 해보고 싶은 일정을 넣자


그렇다고 너무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예약하려면 스트레스 받고 비행기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 어디서 봤는데 꼭 가보고 싶거나, 평소 마음속으로 동경하던 멋진 유적지나 관광지, 아님 꼭 먹고 싶은 요리나 디저트(피렌체의 티본스테이크, 티라미슈 케이크 등) 이탈리아에서만 싸게 살 수 있는 그 무엇(프라다, 마비스 치약, 산타마리아 노벨라 크림, 피렌체 가죽제품 등등) 을 대략적으로 적어본다. 


그 뒤 그걸 볼 수 있는 곳, 파는 곳 등을 검색해보고 동선을 계획한 뒤 비행기표를 구매하는게 좋다.


우리의 예를 들면,이탈리아행을 계획한 가장 첫 번째 이유는 

1) 시간 따라 오색빛을 내는 끝없는 구릉과 그 위에 오밀조밀 서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고(토스카나 지역), 2)그리고 프라다와 페라가모 등의 명품을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에 반했고(피렌체 더몰), 마침 그 즈음 jtbc 내친구의집은 어디인가를 보다가 3) 사투르니아 온천이 너무 환상적으로 보여서 거기에 몸을 담궈보고 싶었고 마지막으로 4) 티본스테이크를 본고장(토스카나, 피렌체)에서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어떻게 보면 주요 도시나 유적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과는 달리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정도 돌아봤을법한 소박한 꿈이었는데 결국엔 저 4가지 원하는 것도 다 했고,

로마 피사 피렌체 베니스 라는 이탈리아하면 떠오르는주요 관광도시도 다 봤다. 


안 힘들었다면 거짓인데, 8박 일정에 다 봤다는 사실에 뿌듯한게 우선이다. 


이탈리아 주요 관광지 다 가봤으니, 5년후나 10년 후엔 힐링하러 아그리투리스모에 장기 숙박여행 가거나중세 소도시 집중 여행 컨셉 잡아서 떠날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JTBC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탈리아 편에 나왔던 사투르니아(사투니아)온천. 유세윤과 비정상회담 외국인 친구들이 노는 모습이 너무 천진난만하고 행복해 보였고 , 온천 자체도 그림 같아서 일정에 포함시켰다. 다녀온 감상은...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진 않다. 자세하 내용은 추후 사투르니아 온천 포스팅을 하며 쓸 예정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고 온천물이 대단히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는거다. 온천이다보니 늘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우리가 갔을때도 저 아름다운 에매랄드색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뺵하게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고있었다. 물빛도 물론 황색으로 변한 상태로 봤다. ㅎㅎ


피렌체 트라토리아 자자티본스테이크, 로마를 벗어난 후에는 소도시는 물론이고 가는 곳마다 1일 1티본스테이크를 먹은 것 같다. 남편은 너무나 잘 먹었지만, 나는 한 두 번 먹고나니 신라면과 김치가 너무 그리웠었다.. 그래도 지금 보면 다시 먹고 싶은 고기 냄새 향긋한 티본스테이크. 이것도 꼭 먹어야하는 리스트에 넣고 갔다. 원없이 먹고 와서 미련이 없을 정도로 ㅎㅎ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디저트!! 젤라또~ 너무 많이 먹어서 여행 끝자락엔 유명한데가 있어도 안갔다..ㅋㅋ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쇼핑의 제일 큰 수확이라 생각하는 프라다 가방. 앞서 포스팅했지만 프라다는 이탈리아에서 사는게 진리인 것 같다. 


프라다 블랙 사피아노 가방 BN2863 피렌체 더몰 구입 후기

프라다 하늘색 유광 사피아노 가방 BL0908 피렌체 더몰 구입후기 


잔뜩 사와서 열심히 선물로 뿌렸던 마비스 치약. 약간 맵다고들 하더라. 한국와서 우리 할당량(!)을 다 써서 새로 구입하려고 보니 인터넷 최저가도 개당 7~8천원씩 해서 놀랐다. 우린 2유로(3천원이 안되는 가격) 정도에 샀는데. 나중에 이탈리아 가면 더 많이 사아야겠다 ㅎㅎ


고현정크림(고현정이 자기는 이거 안썼다고 말해서 결국 아닌걸로 밝혀졌지만 ㅋㅋ)으로 유명한 산타마리아 노벨라 크림. 이건 영양크림인데, 음.. 좀 많이 밀리는 편이라 다시 사서 쓸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의 반값도 안돼서 사봤는데, 일단 간 김에 이런저런 유명한 쇼핑아이템들을 구매해서 써보면 후회나 미련은 남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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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와 일정 추천

10월 중순에 다녀왔다. 다소 일정이 빡빡했지만, 알차게 많은걸 보고 온 일정이라 자부한다 ㅎㅎ





비행기표를 산 뒤 동선을 짜려면 원하는 대로 안되기 쉬운 곳이 이탈리아다. in&out을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는데 우리는 로마인 로마아웃으로 나왔다. 마지막 여행지인 베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경유해서 로마로 왔는데, 개인적으로 경유는 비추한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경유하는건 너무 힘든 일이다.


자원(시간, 체력)이 풍부하시다면 경유도 상관없다.그런분들은 부럽다. 


이탈리아 여행에 관해서 직접 보고 느낀 사소해보이지만 알고가면 더욱 더 좋은 팁에 관해서 꾸준히 포스팅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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