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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 자동차 자유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건, 각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였다. 


비행기 티켓도 끊고, 자동차도 빌려놨는데 막상 운전은 어떨지 (이탈리아에서의 운전에 관한 포스팅은 따로할 예정), 로마에서 베니스까지 탈없이 잘 갈 수 있을지, 한국에서만 운전하다 이탈리아에서 운전이 어렵진 않을지.. 이런 저런 고민을 거의 떠나기 직전에 했다;;


게다가 8박의 숙박도 다 예약해 놓은 상태인데 혹시 늦어지거나 못 가서 체크인을 못하게 되는건 아닐지..(늦어져서 실제로 추가 비용내고 체크인할뻔한 적도 있다.)하지만 내가 짜놓은 동선에 관한 정보는 찾아봐도 많지 않았다. (고작 열흘이 안되는데 너무 빡빡한 일정이어서 일까..)


그래서 비슷한 코스로 가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상세히 정리해봤다. 


▽열심히 그렸다. 

기간: 8박 9일 

교통수단: 자동차(현지 렌트)

코스: 로마(시작) - 사투르니아 온천 - 피엔차 - 몬테풀치아노 - 산 지미냐노 - 피사 - 피렌체 - 더몰 - 베니스(끝)


숨차다 숨차..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좀 벅찬 일정이었다. (그래도 다닐만했다)


힘들게 얻은 휴가였고, 멀기도 좀 먼게 아니라서

이왕 간거 많이 보고 와야겠다 싶었다. 

일단, 이탈리아가 볼게 정말 많은 나라 아니던가. 


이탈리아 여행 다녀와서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다음 여행은 여유있게 한 도시에 일주일씩 있어보는 사치스러운 여행을 하리란거다. (과연...)



우리가 움직인 동선이다. 팩트만 간결하게 전달하려고 하다보니 신문용 그래픽 같아졌다.
(신문사들이 괜히 이렇게 그래픽을 그리는게 아니었군..)

8박9일동안 좀 빡빡하긴 했어도,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도시와 유적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코스였다. 


더몰 - 베니스 2시간 57분

피렌체 - 더몰 46분

피사 - 피렌체 1시간 30분

산 지미냐노 - 피사 1시간 24분

몬테풀치아노 - 산 지미냐노 1시간 31분

피엔차 - 몬테풀치아노 18분

로마 - 사투르니아 온천 2시간 24분

사투르니아 온천 - 피엔차 1시간 42분

로마 - 사투르니아 온천 2시간 24분


지도에 투스카니 지역을 초록색으로 표시해놨는데 

자동차로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투스카니(Tuscany)지역은 꼭 포함시켜야 하는 구간이라고 한다. 


비싼 렌트까지 하는데

이탈리아의 지형의 하이라이트를 못 보면 너무 억울하니 다들 그렇게 말하나보다. 여행 다녀온 나도, 투스카니 지역을 드라이브하는 건 매우 추천한다. (나중엔 그 풍경이 그 풍경 같아보였더라도..ㅎㅎ)


▽날씨가 좋은 날엔 이렇게 하늘이 새파랬다. 완전 신기했음.

▽ 로마에서 사투르니아 온천 찾아가는길. 해안가 고속도로라 중간에 이렇게 바다도 볼 수 있었다. 

하늘이 너무 파래서 바다인지 하늘인지 ㅋㅋ 이탈리아에서 멋진 풍경 많이 봤다. 멋진거 많이 보고 온 만큼 나란 사람도 멋져지면 얼마나 좋을까나 (바래본다..)



그리고 

소도시 이쁜 곳이 너무 많다. 



▽ 차타고 가다가 이런 풍경이 막 보인다. 

멋있다길래 자다 깨서 굽이길에서 막 찍었더니 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멋있는 동네였다. 여기가.. 음 여기가...(이름 까먹을까봐 구글맵켜서 캡쳐해놨었는데, 찾는대로 업데이트하겠다)


▽절벽 위에 지은건데 와-아 ...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있는 곳이었다. 

여행 코스에 투스카니를 포함시키려고 보니, 

어느 소도시를 들를까도 많이 찾아봤었는데 

이탈리아의 소도시는 어딜 가도 다 이쁜 것 같다. 



▽역시 예쁘고 멋진 소도시- 산 지미냐노 San Gimignano

줄리엣 비노쉬, 조니뎁 주연의 영화'초콜릿'을 인상 깊게 봤었는데 거기 나오는 동네같다.  중세풍의, 고즈넉한, 무신론자는 왠지 동네 사람들이 추방할 것 같은 느낌을 풍기는 독특한 느낌. 


중세 시대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게 동네의 매력에 푹 빠졌던 곳이다. 또 세계 젤라또 챔피언의 젤라또 가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상세 포스팅예정)



그리고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게 된 건 어쩌다 본 달력 이미지 때문이다.

언제 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달력이미지에서 끝없는 구릉에 길다란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사진을 보고 이탈리아 여행을 결심하게 됐다. (초 단순한 계기지만 결국엔 주요관광지 다 돌아봄. 하하)

결론은,  8박9일 동안 위의 코스로 여행한건 할만한 일이었다. 밀라노와 나폴리, 요즘 뜨는 포지타노와 친퀘테레 등은 못 가봤지만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도시와 유적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코스였다. 


이탈리아 여행기 포스팅 다 하려면 몇 달은 걸릴 것 같지만, 찍었던 사진들 다시 보고 가물가물한 일정들 호텔스닷컴 들어가서 숙박내역 보고 다시 기억해내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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