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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 보톡스 부작용 열흘째... 눈 붓기는?
2021. 5. 6. 16:15
안재현, 멜라니아 트럼프 눈이 생각났다
미간 보톡스 맞은지 열흘 지난 지금 내 눈을 보는데 배우 안재현 눈이 생각났다. 물론 그는 너무나도 잘생긴 꽃미남이고 매력이 넘치지만 날카롭고 매서운 그 눈매는 그에게 잘 어울리는거였다... 나한테는 안 어울린다고... ㅠㅠ 이마 맞은지 15일, 미간 맞은지 이제 10일이 지나는 시점... 눈꺼풀이 주저 앉아 내 얼굴이 내 얼굴같지 않은건 여전하다.
보톡스 효과 너무 빨리 나타나
맞고 눈이 이상해보이기 시작한건 3일 정도 뒤부터.. 이마 보톡스는 맞고나서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미간보톡스를 5일 있다가 맞은건데 미간보톡스 맞고 둘이 시너지가 폭발한건지 미간 맞고 3일뒤부터 이마가 아주 딴딴하게 고정이 되고 눈썹근육도 짱짱하게 안 움직이고 앵그리버드가 되더니 눈꺼풀이 주저 앉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전날 라면 먹고 잤을 때처럼 눈두덩이가 부어오른 느낌?
10일 지난 지금은 진짜 보톡스 효과 짱이라고 소문내도 될 정도로 이마가 완전 빤듯하고 미간에 주름하나 없다. 그래 그게 내가 바라던바이긴한데...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줄 알았으면 절대 안 맞았다.
눈이... 눈이... 화난사람같다... 미간을 하도 잘 찌푸려서 화난 인상 좀 없애보려한건데 눈 인상이 변해버린 지금... 이건 당장 아무 해결책이 없다. 시간 가는거 밖에 해결책이 없다... 내 눈이 원래 쌍꺼풀이 짙은 눈은 아니지만 그래도 속쌍이 보이는 눈이었는데... 속쌍은 커녕 그냥 눈매가 앞쪽부터 뒤쪽까지 일자로 치솟은 눈이 되어버렸다. 마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처럼 누가 뒷통수에서부터 끈 달아서 눈가 잡아당긴 느낌? 아 거긴 인상이 그냥 화나보이는건지 모르겠는데 왠지 화난 눈매가 생각난다. 미간 보톡스.. 정말 아무나 맞는거 아니라는거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임시방편일지라도
원래 나처럼 보이는 법
있다. 얼굴형 메이커라는 테이프? 스티커?를 사서 바로 써봤다. 처음엔 잘못붙였는지 뭐야 효과 하나도 없네 또 낚여서 돈 버렸네 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시 시도해봤다. 붙이는 부위의 피부를 위로 쫙 땡기듯 잡고 그 땡긴 부위에 테이프를 일부만 붙이고 그 후 살과 테이프를 동시에 땡겨서 테이프를 다 붙여주니 리프팅 효과가 있었다. 결국엔 피부도, 테이프도 다 쫙 당기면서 붙여야하는거다. 제재도 붙이고 나니 내 원래 눈처럼 보였다. 단, 눈썹도 같이 들어올려져서 좀 웃긴것같긴한데 그 정도 변화는 나 아니면 배우자나 남친 정도 밖에는 모를 것 같은 변화다. 그래도... 5월에 집안 행사가 많아서 우울할뻔했는데 ㅠㅠㅠ 당분간 외부에 나갈때는 이걸 붙이면 되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얼굴형 메이커라는게 원래는 턱 부위 브이라인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붙이는건데 피부 어디에 붙여도 상관없고 쪼매난 것이 들어올리는 힘이 강해서 이놈의 미간 보톡스 부작용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인 것 같다. 하루 6시간까지만 붙이라고 하던데 효과가 좋아서 12시간 붙이고 있었다. 그랬더니 떼고나서 좀 따끔하고 빨개지는 현상은 있다.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이랄가? 네이버 후기처럼 피부에서 뗄 때 그리 아프지는 않다. 사람마다 살성이 다르니 느끼는바는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정말 잘 붙이고 싶은 분들은 내 설명 보다는 더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동영상이 많으니 찾아보시길... (설명 잘하는 뷰티 유튜버들이 돈 많이 벌만하네 싶다.. 나는 이런 간단한거 설명도 이리 귀찮다;;)
어쨌든 손가락 두 마디 만한 허접해보이는 스티커가 배송비 포함 1만원에 육박해서 처음엔 뭐야 이랬는데.. 보톡스가 풀릴 때까지 내 정신적 고통을 해결해주는 것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껌값이다.
시간이 약이니 일단 멘탈부터 부여잡자
스티커 안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 혹은 밤에 잠자기 전 내 얼굴을 보면... 진짜 거울 깨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로 눈이 내 눈 모양이 아니다... 눈 좀 작아졌다고 얼굴 전체의 단점이 더 드러나고 다 못생겨보이는 환장의 콜라보 효과까지 있다. 진짜 진짜 리프팅 테이프로 정신승리중이긴한데 나중에 내가 쓴 글 다시 보면서 미간 보톡스 절대 안 맞으려고 멘탈 부여잡고 글 쓰는 중이다. 그리고 나처럼 미간 보톡스로 눈꺼풀 주저앉고 눈 작아져서 고통 받으시는 분들과 공감하고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도...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전문가인 여러 의사들, 미간보톡스로 눈이 작아졌다 다시 제 얼굴 찾았던 경험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게 시간 지나면 결국 내 원래 눈과 인상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그거 믿고 기다리며 시간 보내는 중이다. 당장 내 얼굴을 보면 진짜 쌍수라도 다시 하고 싶어지지만... 쉬운 결정도 아닐뿐더러 경험자와 전문가들이 다들 한결같이 돌아온다고 얘기하니 계속 읽으며 버티고 있다. 여러분도 아래 링크 글에서 위안받으시길 바란다. 괜히 바로 쌍수해버리지말고!
돈 들여 걱정거리 만들고, 돈 들여 해결하고...
돈 들여 먹고, 돈 들여 살 빼고...
지금 할 일도 많은데... 이 글을 이렇게 정성스레 쓰고 있자니 왜 나는 늘 같은 일을 반복하나 싶다.. ㅋㅋㅋ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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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러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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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러고 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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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필러같은 시술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홍보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같은 분들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톡스 효과, 제발 빨리 풀리길...
원래 보톡스 효과가 6개월 간다고 하지 않는가? 못해도 3~4달.... 턱 보톡스 맞을 때는 효과보는 기간이 왜 이렇게 짧아? 이랬는데... 지금은 그 누구보다 보톡스 효과 기간이 짧기를 고대하고있다. 나는 그 놈의 효과를 더 빨리 죽여버릴 것이다. 미친듯한 눈썹 근육운동을 통해서 말이다. 틈만 나면 들어올리고 있다.
다시는 안 맞아. 미간 보톡스...
앵그리버드가 어떻게 풀려가는지 주기적으로 후기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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