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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여드름... 

 


피로 물든 베개로 맞이하던 아침

 

10대 때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20대가 되면서 30대 초반까지 내내 여드름 때문에 고생을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볼 여드름이 터져서 베게가 피로 물든 적이 꽤 됐고ㅠ 그런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엉망이었고... 화농성 여드름이 어디 닿기라도 하면 아파서 눈물 찔끔 나던 시절....

여드름 자국 가리느라고 컨실러 없으면 밖에 못 나가던 그런 나날들이 당연한 줄 알고 살던 날을 보냈었다. 당연히 자신감도 없고 (지금보다 10kg는 더 날씬했었는데 그 때 일기보면 죄다 자존감 떨어지는 글 뿐이다 ㅠ 안타까운 내 20대 ㅠ) 그러니 당연히 피부과와 관리실에서 돈도 많이 쓰고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들을 엄청 사재끼며 여드름 치료에 심혈을 기울였던 때가 있었다.  

분명 여드름이 내 인생의 그렇게 큰 고민거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골머리 썩던 고민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너무 새까맣게 잊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개구리가 올챙이적을 너무 까먹는 것 같아(마치 나는 여드름으로 고생 한 번도 안 해본 사람 마냥 그렇게 살면 벌처럼 또 날까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고자 되새길 겸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확실하게 효과 본

화농성 여드름 치료 해결책 2가지 

 

 1.  피부과 치료를 받는다

당장 눈에 보이는 여드름을 없애는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이다. 상담을 하고 염증 주사를 맞고 압출을 한다. 여유가 되면 여드름 전용 레이저까지 쏴준다. 
압출할 때 정말 눈물이 주룩 흐를 정도로 아프기도 하지만 병원에 다녀오면 당장 눈에 띄던 여드름은 쏙 들어간다. (아프긴 하지만 난 이 압출의 순간에 중독됐던 것 같다...ㅋㅋㅋ 또 가고 싶은 마음...) 
비만 성형 피부과보다는 검색을 제대로 해서 압출과 레이저 등 여드름 치료를 잘 한다는 전문 피부과를 찾아간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의사선생님도 특화된 분야가 있기 때문에 (물론 다 잘하는 분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각종 커뮤니티나 입소문 확실하게 난 곳으로 찾아가는게 좋다. 

여드름 흉터에 좋다는 PDT시술, 염증주사 맞고 여드름 압출 시술을 받으면 얼굴도 편해지고 마음도 편해진다.

내가 여드름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하던 가성비 괜찮은 시술이 PDT레이저 였는데 얼굴에 특수 크림같은걸 바르고 얼굴 위에 특정 기계를 놓고 빛을 쐬어주는건데 그 빛이 질병세포에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설명이 좀 비루하지만... PDT레이저는 그리 비싸지 않은 여드름 치료인데 효과는 확실히 봤었다. 피부과뿐만 아니라 관리실에서도 하는데 여드름 압출 후 (눈물도 엄청 나지만..ㅋ 미친듯이 개운하다) 질병세포에만 반응하는 레이저를 쐬는거라 여드름 치료 제대로 받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 여드름이 한 동안 안 난다. 

 



 

 2.  음식을 바꾼다

저탄고지 후 여드름 레이저 시술 내역 없어 

내가 여드름으로 고생 안한게 언제부터인가 생각을 해보니 저탄고지 식단을 한 이후부터인게 확실하게 드러났다.
2017년 3월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이후로 피부과와 관리실에 여드름 레이저 시술을 등록한 카드 내역이 없다.
지금도 생리가 다가오면 입술 밑 턱에 한 개 정도는 화농성인지 염증인지 턱 여드름이 올라와서 1년에 한 두번 염증 주사를 맞으러는 갔었다. 하지만 그 횟수가 점점 줄기 시작했고 최근 1년 동안엔 여드름 트러블로 피부과나 방문한 적이 아예 없다.

 

36시간 단식은 만병통치약에 '가까워'

그리고 피부 컨디션이 좀 안 좋다 싶으면 36시간 단식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러면 염증이 확 줄어드는게 눈에 보인다.

턱 여드름까지 안 올라오면 정말 완벽하겠지만 볼따구와 이마, 콧등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던 여드름을 지난 3-4년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이건 저탄고지 식단의 힘이리라 확신한다.

 

파리바게트 끊으니 돈 굳고 피부 좋아져

지방을 더 먹는게 도움이 된다기보다 파리바게트를 끊은게 염증이 없어진 확실한 원인같다.ㅋㅋㅋ
어쩌다 빵 한 두개 사먹는 수준이 아니고, 주기적인 데이터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지난 15년 가까이 파리바게트에 갔다.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2-3만원어치의 빵을 사서 때로는 가족들과 때로는 나 혼자서 그 빵들을 먹었다.
빵을 안 먹는 주, 안 먹는날이 없었다.

주말이면 친언니와 거실에 누워서 ‘아 어디 케이크 배달해주는데 없나’ (요즘엔 가능한 케이크 배달 ㅎ) 이러면서 내기에서 진 사람이 빵 사러 갔다오는 수고를 늘 했기에 선명하게 기억난다.

 

밀가루와 설탕 '투머치'조심

아무튼 내 염증성? 화농성 여드름이 쏙 들어간 근본적 원인은 밀가루와 설탕을 끊은 것이라 확신한다. 

저탄고지를 한 이후에 피부과에서 여드름 레이저 받은 일이 없고 피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얼굴 전체의 여드름 때문에 아파하거나 고민하는 일이 없어졌다. 여드름 화장품 사는 일도 없다. 안 사 본 여드름 토너가 없었는데 근 몇 년 간은 똑같은 토너 (키엘 토너)와 일반 크림만 바르고 사는데 피부 트러블로 고생한 적이 없다. 건조하다거나 트러블로 힘든 적이 없는 것 보면 당을 끊은 덕이 확실하다. 

저탄고지까지 하기 어렵다면 다이어트에도 도움되는 설탕과 밀가루 끊기만이라도 도전해보자.
화장으로도 안 가려지는 화농성 여드름때문에 더 이상 고생하지말자.

 

 


턱 화농성 여드름의 원인? 

정말 지긋지긋한 나의 턱 여드름... 생리할 때 되면 어김없이 올라온다. 요즘엔 딱 하나 크게 올라왔다가 생리 끝나면 없어진다. 

볼과 이마는 식단 바꾸고 정말 한 번도 여드름이 안 올라왔다. 문제는 턱인데.... 아무래도 여자라면 자궁이 안 좋거나 생리로 인한 호르몬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피임약 복용을 해도 얼굴이 뒤집힐 수 있다니, 호르몬을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는 것 같다. 

또한 스트레스 문제가 큰데 스트레스 받으면 아드레날린호르몬이 잔뜩 분비되고 그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해서 모공 속에 피지가 뭉치며 성인 여드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호르몬변화 대비와 스트레스 관리

생리가 다가올 때 주로 나지만 안 날때도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 때는 일이 거의 없을 때거나 일처리가 수월할 때였던 것 같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던 때였다고나 할까? (역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전문 치료 후 식습관 개선 

턱 여드름은 아직도 가끔 나지만, 10년 넘게 나를 괴롭히던 볼과 이마, 코의 화농성 여드름이 쏙 들어간건 식단의 힘이 크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역시 당장 효과를 보는건 병원의 힘이 크다. 압출도 내가 하는 것보다 남이 해야 더 큰 고통 속에 더 제대로 된 압출을 할 수 있다. ㅋㅋ

전문가의 도움으로 치료를 한 후 나의 근본적 습관 개선으로 여드름의 뿌리를 뽑아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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