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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고 받았으니 당당하게 쓰는 글 

환불받기 전까지 너무 맘에 안 들어 스트레스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떻게 환불한다고 말하지? 솔직하게 말해도될까? 1회 받을때마다 8만원씩 나가는데 돈이 너무 아까울 지경이었다. 대체 왜 내가 돈을 써가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그 생각이 또 스트레스였다.

처음엔 환불해달라고 말 할 자신이 없어서 1회 받을 때마다 다음에는 나아지겠지... 하며 그 스트레스를 내 몫으로 껴안고 계속 갔다. 막판에 환불할 때도 깔끔하지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단칼에 잘랐어야 했다.) 원장이 처음(등 마사지)부터 끝(얼굴 골기)까지 해준다며 좀 더 받아볼 것을 권했다.

그때까지 5회인가 받았었는데 6회째는 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해주고도 마음에 안들면 그 앞에 받은 5회와 마지막 원장케어 비용까지 다 환불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정도까지 말하니 한 번 더 받아봤는데... 역시나 맘에 안 들었다.

결국엔 환불 절차를 밟게 되었는데 그 전에 직원들 고생한 것 까지 내가 무료로 받을 필요는 없는거니까 내가 받은 만큼은 모두 제외하고 남은 비용만 환불 받았다. 그래서 이렇게 컴플레인 가득한 글도 쓸 수 있다.

 

 

약손명가 환불

 

약손명가의 환불 시스템은 내가 받은것 제외하고 다 해준다. 예를 들면 패키지가 160만원이고 횟수가 20회 그 중 5회(40만원)받았으면 나머지 15회어치인 120만원은 다 환불해준다. 중도 환불에 대한 패널티가 없다는 건 장점이다. 

샵에 다시 안 가고 전화와 계좌이체로 모든 환불 과정을 처리했다. 카드결제를 샵에서 '전체취소'로 하고 (카드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거나 없어도 되나보다. 따로 보여주러 가지 않았다), 내가 받은 서비스 비용은 만큼만 계좌이체(현금)로 했다.

사정따라 현금 이체가 불편하면 샵에 다시 가서 사용한 회차만큼의 비용은 결제해야한다.

참고로 나도 약손명가 한 지점에서만 환불을 진행해 본 것이라 지점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꼭 꼼꼼하게 확인하신 후 진행하시길.. 그래도 큰 체인이니 시스템은 다 똑같을 것으로 예상한다. 

 

 

 

약손명가 모든 지점의 손맛이 같지 않다

앞서 포스팅했듯이 근본적으로 뼈가 작아지는 건 아니지만 약손명가는 마사지 받을 때의 그 쎈 압과 시원한 느낌때문에 찾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등록했던 지점은 내게 너무 맞지 않았다. 그간 내가 다녔던 약손명가 지점들에 비해 직원들 서비스 교육이 덜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클렌징할 때도 퍽퍽, 머리에 뭐가 막 스쳐도 개의치 않고 시끄럽게 해댔다) 주관적일 수 있지만 다른 지점들에 비해 손맛과 정성도, 서비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약손명가에 가는 이유가 부드럽게 흘러가는 서비스 때문인 것도 있는데 여기는 한참 못 미쳤다)

이 글을 보면 그 지점 원장님은 억울하다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한 지점에서만 받아본 것도 아니고.. 솔직히 원장 자체가 마사지 실력도 엉성하고 (주관적이지만 좀 심했다, 힘만 쓴다) 반말을 찍찍해댔다.. 처음에 귀를 의심했다. 반말을 해대서.. 약손명가에서 반말 들어 본 것도 처음인데 그 반말이 친근하고 듣기 좋은 것도 아니고 완전 뭐랄까? 어린애 대하는 느낌같은 반말? 이라서 어이없고 기분 나빴었다. (마사지라도 잘하면 참았을텐데..)

 

 

 

약손명가 환불 이유

 

문제점1. 서비스 마인드 부족

- 직원들이 힘들어서 대충하는 느낌 (다른 여러 지점에서 받을 때는 직원들이 되게 힘들텐데 어떻게 그렇게 친절하고 미소를 띄우고 마사지도 잘 하는지 항상 궁금해 했었다)


- 하기 싫은데 하는 느낌. 클렌징부터 문제였다. 도구 집고 교체하고 그런 과정에서 고객 머리 스쳐대도 아무렇지 않아함 (태국에서 1만원도 안되는 마사지 받아도 이렇게 부주의한 일을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이러면 미안하다고 함. 이 지점 직원들은 일절 모르는 듯 보임. 모른체하는건지...)

- 원장 테크닉도 부족한데 인성까지 부족해보임: 고객에게 반말해댐(어쩌다 존대;) 환불하고 싶다는데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하고 자기 생각만 강요함 (말이 안 통함, 한참 대화해야해서 피곤했음)

 

 

문제점2. 손맛과 테크닉 떨어짐

- 어느 지점이나 얼굴 골기는 원장이 함. 여기 원장은 포인트도 못 집어내고 시원하지도 않고 손님입장에서야 안 시원하니까 세게 해달라고 하는건데 그냥 아프게만 함. 다른 지점은 원장이 만지는 순간 부드럽게하면서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중요부위에는 압을 딱 줬다가 풀기를 잘하고 힘 많이 안 줘도 만지는 내내 시원함을 느끼게 돼서 만족스러운데 여기는 원장보다 내가 더 잘할 것 같은 느낌..


- 직원이 해주는 마무리 팔 마사지 등은 진짜 옵션으로 얹어서 해주는 느낌. 마사지 순서에 포함되어 있으니 하는척만 하고 끝내려는 듯이 해대서 마무리까지 기분이 안 좋았음.

마사지를 5회 받는 동안 시작인 클렌징부터 메인인 얼굴 골기, 마무리 팔마사지까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으니 나도 참 그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왜 참았나 모르겠다. 마사지사가 매 번 바뀌니 다음에 해 줄 사람은 괜찮겠지라며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라며 버틴 것 같다.

 

 

 

 

원장한테 말하고 안 바뀌면 답이 없다
원장이 문제면 더 답이 없다

 

다른 지점 다닐때도 너무 신입같은 직원이 엉성하게 해주거나 마사지 받는 과정에서 불만이 있으면 원장님한테 슬쩍 말하면 개선이 되곤했다 (원장님은 스킬과 서비스 마인드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능력자라는 조건 하에).

 

세게 컴플레인 할 것도 없이 그냥 “다음엔 오늘 저 해주신 분 말고 다른 분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라고만 말해도 귀신같이 알아듣고 그 다음 회차에 가면 서비스가 확 달라진다.

 

마사지사 배정을 달리해주는 것도 물론이고 압이 괜찮은지 불편한건 없는지 계속 나한테 신경쓰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자주는 컴플레인 못한다. 너무 신경써주시면 나도 신경쓰인다.) 한 마디만 해도 (한 마디만 해도 알아들어준다면 그것만큼 세상에 좋은 일이 없지) 그만큼 신경을 써준다는 얘기다.

 

고객은 좋은 기분을 느끼려고 90분에 8만원씩 쓰는데 상대가 나의 불편한 점을 알고 개선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계속 그 돈을 쓰고싶어진다.

 

그런데 내가 마지막으로 받은 이 지점은 원장부터가... 원장의 스킬이 마음에 안 드는데 당사자한테 컴플레인하기도 참... 말해도 모를 것 같아서 환불했다.

 

 

 

이 글을 쓴 목적

 

약손명가에 등록하려는 분들의 맹목적인 믿음을 좀 깨드리기 위해서.. 1만원 짜리 물건 살때도 솔직한 후기가 궁금한데 백만원 단위의 돈을 쓰는데 어딘가에서는 솔직한 후기를 볼 수 있어야하니까.

 

나는 여기만 다녀본게 아니고 적어도 약손명가 4군데 이상 지점 다녀본 사람으로서 아닌 곳은 확실하게 알려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느 한 지점을 너무 까는 듯 보일 수 있겠지만 1회차부터 마음에 안 든 곳을 5회나 40만원 들여가며 참아 보며 다닌 사람으로서 쓰는 글이니 믿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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