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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딱 미래의료재단의 연말 검진 대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멋진 시설과 돋보이는 인테리어 속에 수많은 인파...

삼성동 미래의료재단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3 K타워 9층 (삼성동)

건강검진받은 시기?
2017년 11월, 2018년 12월 총 2회

검진결과 확인방법?
기본적으로 등기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고
ok플러스 라는 전용앱에 로그인하면 검진 결과 모두

다시 이용할 생각?
있다. 단 11,12월은 무조건 피할거다


연말 검진은 반드시 피하자

이거보다 더 바글바글한 모습인데..

대기가 어마어마하게 길다.

문진표 작성할 때부터 입이 떡 벌어진다.
다음에 와서 받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18년도엔 대기하다가 지쳐서 검사 몇개 안했다.
다음해 3월안에만 다시 또 받으면 되는 조건이었는데
한 번 가기도 힘든 검진을 두 번 가게되진 않으니 결국엔 못 받았다.
연례행사인 종합검진은 반드시 미리미리 추워지기 전에 다 받자.
병원 시설과 인테리어가 좋아서 예약했는데 (초단순)
대기에 지쳐서 결국 19년도엔 다른데서 받았다.

 

미래 지향적인 병원 인테리어

음.. 뼈 같기도 하고
동굴에 들어온 느낌도 나고, 맘모스의 갈비뼈같은 인테리어?

세종시에 거주중인 나는 세종에는 검진센터가 없는줄 알고(사실 제대로 안 알아보고) srt수서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인 삼성동의 미래의료재단을 택했다.
서울 살때는 을지로에 있는 검진센터로 다녔는데
그때도 물론 대기가 있었지만 여기만큼 지치는 느낌은 아니었다.

17년도에는 처음이라 그렇다치고
병원시설이 미래지향적 느낌이라 맘에 들어 (ㅋㅋ)
18년도에도 여기에 검진예약을 했었다.
미루고 미루다 12월31일에 받게됐는데
도저히 대기를 견딜 수 없어서 간단한 검사만 하고는
모두 다 뒤로 미뤘었다.
연말 검진에 강남 사람 다 모인 느낌이다.

검진복은 이렇게 생겼다.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은 옷이다.

 

연말 검진은 대기 또 대기...

지루한 대기 시간
병원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다. 간접조명과 화려한 조명 그리고 블랙미러 등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테헤란로 품은 미래의료재단9층 뷰. 잡지가 많아서 시간 때울만하다. 거의 다 핸드폰을 보긴 하지만..

병원이 뷰가 좋을 필요가 뭐가 있겠나 싶지만,
연말에 대기가 한없이 길어지니까 뷰도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계속 기다리는거 (내 이름이 과연 호명이 될까?ㅋㅋ) 씨티뷰라도 마음껏 즐기자 싶었다.
저 건물 중에 내거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도 하고 ㅋㅋ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검진 대기 시간 ㅋ



현대백화점 바로 옆 건물,
테헤란로뷰 품은 병원

바로 옆에 현대백화점이 있다. 저 멀리 파크하얏트가 보인다.

검진 끝나고 두 번 다 현대백화점을 통해 들어가서
확 달라진 코엑스를 구경하며 혼밥을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나름 저탄고지한다고
병원에서 주는 밥인지 간식인지는 늘 패스했다.
그리고 사실 검진 날은 늘 기분이 안 좋다.
애써 피하던 몸무게를 확인하게 되는 날이니까...ㅋㅋ
안 좋은 기분을 잊기 위해 구경거리가 많은 곳을
거닐 수 있는 건 장점인것같다 ㅋㅋ
코엑스 구경하다보면 두 눈으로 본 몸무게를 좀 잊게 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직원분들 친절하지만 너무 바쁘다

뼈를 형상화한걸까? 내 머리속에선 그 생각뿐 ㅋㅋ

연말 검진이면 손님도 손님이지만
병원 직원분들도 모두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다.
30대로서 비교적 젊은 나도 몇시간씩 기다리면 지치는데.. 한 번은 데스트쪽에서 어떤 중년아저씨가
간호사같은 분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도 봤다.
‘내가 몇시부터 기다렸는데에~~~!!!’
간호사인들 어찌하겠냐만..
다른 공공장소였으면 아마 다들 시끄럽다고 속으로 욕했겠지만.. 병원에서의 이 고함은 다들 공감했을거다.
다들 기다리느라 너무 지쳐있었으니까..


불필요한
추가 검사 권하지 않는건 장점

핸드폰 삼매경할 수 밖에 없는 대기 시간 ㅋ

내가 아직 큰 병이 없어서 그런가
병원에서 쓰는 기계는 다 비슷비슷할테니
어디가 검사를 잘하고 못하는지 그런 비교는 아직 안된다. 그래도 한 서너군데서 받아보니
이 병원이 바빠서 그런지 원래 검진에 포함된 것 말고는 추가로 초음파같은거 더 보라고 하지는 않는편인 것 같았다. 쓸떼없이 암이니 뭐니 겁도 안주고..

19년도에 세종국민건강의원검진센터(고운동)에서 받았는데 영업뛰는듯한 의사한테 넘어가서 불필요한 유방초음파도 10만원 더 내고 받았다. (물론 실비처리 받았지만 귀찮았다)
세종검진센터 의사가 초음파를 권하는데 내가 망설이자 바로 ‘실비보험 드셨죠?’하는데 너무 장사꾼같았다.
불신의 눈빛을 마구 쏴대니 눈치챘는지 암일지도 모른다며 프로페셔널한 그들의 언어로 겁을 주는데 안 받을 사람이 있나?
귀찮은 초음파를 한번 더 하고나서 사진 보며 하는 말이라곤 ‘아 역시 그림자였나봐요 별거 아니네요’ 하는데 ‘이 병원 돈이 궁하냐’고 물어보고싶었다.
뭔가 찝찝했는데 같은 병원에서 몇해째 검진 받은 주변 인들한테 물어보니 추가 검사 엄청 권하는 곳이라고..
암튼 거긴(세종국민건강의원검진센터)다신 안갈거고 서울로 온다면 추워지기 전에, 강남사람 다 모이는 연말되기 전에 여기서 받을 생각이다 ㅋ

미래의료재단 전용 앱을 설치하면 검진 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요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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