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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원하는 그 치즈케이크. 맛도 모양도 훌륭하다.

 

유난히 유제품이 당기는 날이 있다

찾아보니 몸에 칼슘이 모자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영양제도 한 20개 가까이 먹는 것 같은데..
요며칠 크림치즈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주말에 친정집에서 하겐다즈 파인트 한통하고도
반통을 추가로 박살내버렸는데도...
원하는게 있으면 원하는걸 먹어야 욕구를 잠재울 수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엔 얼마전에 36시간 단식을 해서
몸이 불만이 가득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단식을 하면 영혼에 득이 되는게 많아서 좋긴한데
단식하고 나면 바로는 아니어도 한 달 안에
식욕이 폭발하는 날들이 지속될 때가 분명히 온다.

 

 

바닥 크러스트 없이 구운 초간단 키토 치즈케이크

 

 

그냥 하루에 16시간 정도만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미팅이 잡히거나 하면 조바심에 자꾸 단식을 길게 하려고 마음 먹게 된다. (그래놓고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해야지, 해야지 라는 스트레스만 받는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키토 치즈케이크의 뒷면 ㅋㅋ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치즈부분이 먹고싶은거니까. 내 맘대로 바닥 크러스트 없이 구웠다. 그래도 형태도 식감도 충분하다.

 

 

그날이 다가와도 유독 치즈류가 당기기도 한다.
한 열흘~일주일 남으면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치즈에 대한 욕구가 활화산처럼 올라올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먹어주는게 최고다.

유제품 먹으면 붓는거 같아서 잘 안 먹으려 하는데
이 맛있는걸 어떻게 계속 참고 살겠나?

 

 

스타벅스 뉴욕치즈케이크 안 부럽다

 

 

오늘 오전에 스타벅스에 있다가 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며 치즈케이크를
시켜먹을까말까 두 시간은 고민했다. ㅋㅋ
원하는걸 그때그때 다 먹으면 좋겠지만 스타벅스 치즈케이크는 설탕이 엄청 들어가있을텐데.. 라는 나름 양심적인 생각이 자꾸 스쳤다.
그래서 금단의 영역처럼 남겨두었던 키토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기로 마음 먹었다. 치즈 케이크를 만들어먹기 시작하면 매일 먹을 것 같은 두려움에 레시피는 쉬워보여도 시도조차 안했었다. 그간 스콘, 차전자피빵 등은 여러번 만들었지만 치즈케이크는 너무 유혹적이라 손대지 않겠다고
오랜 시간 잘 참아왔드랬다..
하지만 이젠 때가 됐다.
밖에서 설탕 들어간 케잌 사먹는거보다
내가 만들어먹는게 훨씬 나을테니 (나이드니 먹고싶은거 참는게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어차피 못 참고 먹을바에야 영양성분 확실한 내가 만든거 먹는게 낫지 싶었다.)

코스트코 세종점도 차로 10분거리에 있고
집에는 잔뜩 직구해 둔 에리스리톨이 있어서
얼른 급한 일만 끝내고 코스트코에 달려가서
라스카스 크림치즈 1.36kg와
프레지덩 생크림을 샀다.

 

메인 재료는
코스트코에서 득템하자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라스카스 크림치즈 1.36kg. 당류가 좀 들었지만 키토식으로 치팅한다 생각하면 아주 양호하다.

라스카스 크림치즈 1.36kg
10,490원

 

프레지덩 유지방 35% 휘핑크림

프레지덩 유지방 35% 생크림
1리터짜리 두 개(2리터)
13,990원

 

 



생각보다 간단한
키토 치즈케이크 레시피

키토 치즈케이크에 넣은 재료. 크러스트를 안 만드니 시간도 적게 들고 먹고싶은 부분만 먹을 수 있어 더 좋다.
다 섞고 굽고 냉장하면 끝!!

 

· 크림치즈 220g (전자렌지 1분 돌리고 잘 섞어주고, 그냥 냉장고에서 꺼내두었다고만해서 절대 부드럽지 않다. 렌지에 돌려서 더 따뜻하게 만들어줘야한다)
· 에리스리톨 30g (크림치즈에 넣고 또 섞고)
· 계란 노른자 1개 (앞의 반죽에 또 섞고)
· 프레지덩 생크림 100ml (나누어서 잘 섞고)
· 바닐라 익스트랙트 1t
· 타피오카 전분 20g 정도 넣었다
거품기로 다 잘 섞고
.
작은 원형틀에 다 부어서 평평하게 만들어주고
밑에 큰 접시같은 오븐팬을 깔고
뜨거운 물을 최대한 부어준채로 (중탕 스타일. 이래야 우리가 아는 그 치즈케이크 식감이 나온다고 한다. 그냥 구우면 카스테라 같아진다)
.
175도의 오븐에 넣는다
175도 오븐에 25분 굽고
165도로 온도 낮춰서 25분
총 50분 굽고
오븐기 끄고 미열에 1시간 두고
냉장 5시간 하기.

냉장고에서 꺼내면이런 비주얼의 치케를 볼 수 있다.

 

 

 

 

 

취미로써 훌륭한 베이킹의 장점
내 감각을 자극한다

베이킹은 기분전환에 좋은 취미다
오감을 자극하는 일인 것 같다.

만들 때 반죽의 찰진 질감을 느낄 수 있지(촉각)
구울 때 향긋하지 (후각)
다 구워져 나오면 내가 만든 빵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라지 (시각)
한 입 베어물면 맛있어서 반하지(미각)

음 아무리해도 청각은 없네? ㅋㅋ
굳이 더하자면 오븐 돌아가는 소리? ㅋㅋ

제대로 소리로 따지마면 건강한 간식, 건강한 빵을

내 손으로 만들어 먹는다는 사실에서 

자존감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취미도 살리고 자존감도 높이면서 일반 베이커리 부럽지 않은 맛이라서 너무 좋다. 

 

 

먹고싶은대로 먹었다. 프레지덩 휘핑크림 휘핑해서 커피에도 넣고 키토 치즈케이크에도 발라먹었다. 느끼해죽을 것 같았지만 좋아서도 죽을뻔했다.

 

일반 베이킹은 아니지만
키토 베이킹도 수많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웬만한 빵 맛과 비주얼 낼 수 있고
만드는 방식은 똑같기 때문에
꼭 내가 먹지 않더라도 나눠줄 마음으로
키토 베이킹을 자주 해야겠다.
이래서 예전부터 빵 만들어서 나눠주는 사람이 많았구나.

 

시판 치즈케이크와 다를바 없는 맛과 질감. 꾸덕 촉촉 달콤 사르르하다.

 

 

나눌고 베푸는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기도 하고.
그 일환으로 빵은 여러가지 감각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만드는 사람도 행복하고 받는 사람도 행복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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