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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사골국 끓이기 덜 고생하는 필수 꿀팁 보관법과 스지삶는법 까지
2020. 6. 6. 16:49
저탄고지 중
왠지 사골국 한솥 끓여놓고 몇날며칠 먹던 때가
감량이 제일 활발했던 것 같아서
생각난김에 끓여봤다.
사골이건 고기건 스지건
초벌 물은 한 번씩 버리고
다시 담고 또 끓이고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라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일년이 한 두번은 꼭 끓여먹는 것 같다.
귀찮아도 그만큼 몸의 영양이나 다이어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
자주하는 작업이 아니라 적어놓지 않으면
중요한 작업을 빼먹게 되고
그럼 누린내나는 국물만 잔뜩 남거나
기름기 가득한 설거지를 여러번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번에 끓이면서 깨달은 점 2가지
사골국 끓이기 작업 전
싱크대 개수대는 깨끗하게
설거지 미리 안해놓으면 모든 설거지거리의
기름기 지우느라 개고생을 하게된다.
사골이나 고기나 초벌물 한 번 버릴때마다
기름기가 잔뜩낀 물을 버려야한다.
별거 아닌듯보여도 엄청 중요한 꿀팁이다.
스지는 3시간 이상
삶아야 먹을만하다
3시간 정도에 뚜껑을 열어서 스지를 찔러봤는데
여전히 딱딱하다... ㅠ
아 3시간만으로도 부족한 것이었나...
밤9시부터 2차 끓이기 시작해서
밤 12시엔 마무리하고 자려고 했는데
졸려죽겠는데 1시간이나 더 끓였다.
*스지 삶는법
핏물 굳이 따로 안 빼도
초벌로 훅 세게 한번 끓이고 초벌물 버리고
살짝 삶아진 스지는 찬물로 헹궈주면 된다.
찬물로 헹구는 이유는 초벌물에 딸려가지 않은
스지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꽤 많이 무언가 묻어나오므로
초벌물 버리고 스지한번 씻어주자.
다시 통에 스지양보다 3배 많은 물 부어주고
깨끗이 씻은 스지 넣고
센불로 30분 나머지 3시간은 중약불 사이쯤에서
쭉 끓여주면 된다.
물을 3배나 부어놨기 때문에
3시간 냅둬도 타지 않는다.
4시간은 또 너무 흐물거리게 익는 것 같고
3시간 30분 정도가 좋은 것 같다. ㅋㅋ
*쉬운 스지털제거 방법
간혹 스지에 아주 짧은 소의 털이 붙어있기도한데
삶기 전에 뽑으려하면 엄청 안 뽑힌다.
뽑고 싶다면 초벌한 후에 다시 푹 끓이기 전에
족집게로 뽑아주자.
(이번 구매한 스지에는 털이 거의 없어서
털뽑기 작업은 안했다.
‘나오면 그냥 먹지 뭐..’사실 이런 생각.... ㅋㅋ
너무 많은게 아니라면 다 삶고나서
삶은 물에 좀 뜨기도 한다.
그 정도만 제거해주면 먹기 거슬리지 않는다.
만약 털이 너무 많은 스지가 왔다면
(남들이 쓴 후기 꼭 잘 보고 사는게 좋다 스지는
털많아요 ㅡ 라는 후기가 많으면
다른 쇼핑몰로 가서 알아보자)
꼭 초벌 후 털을 뽑아주자. 그래야 쑥쑥 잘 뽑힌다.
사골뼈 버리는 법
음식물쓰레기가 아니기 때문에 (음쓰인줄)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한다.
종량제 봉투가 어느 정도 찰 때까지는
원래 비닐에 다시 담아 냉동고에 넣었다가
종량제 봉투 꽉 채울 수 있을 때 같이 버린다.
스지는 집에서 삶아먹고
국물은 사 먹는 것 추천
더운 여름엔 더욱
사골국 끓이기가 쉽지 않다.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되고
뒷처리가 만만치않다.
그래서 사골국이 똑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
검색을 좀 해봤는데 간편포장되어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스지는 좀 비싸다.
아무리봐도 스지는 내가 삶아먹는게 이득이다.
그냥 초벌하고 물버리고 씻고
가스불에 올려두고 4시간 가까이 끓게 냅두기만 하면 된다ㅋ
그런데 사골국물 낼려고 사골뼈를 끓이는 작업은
기본 2~3회에 뼈 처리까지 좀 번거롭다.
저탄고지식단에서는 첨가물이 없는
좋은 성분의 사골국물 섭취를 권하는데
좀 알아보니 팔복도가니탕의 국물이
성분과 가격적인 면에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탄고지 전문 의사
양준상 선생님도 권하는
사골국 도가니탕
3년 넘게 저탄고지 식단하며
가장 몸에 잘 받는다고 느끼는 음식이
사골국과 스지의 조합인 것 같다.
돼지는 많이 먹으면 확실히 염증이 올라오고
닭고기는 지방이 적어 포만감이 좀 떨어지고
퍽퍽해서 꾸준히 먹기 힘든데
내가 좋아하는 파를 듬뿍 추가한
좋은 성분의 사골국물에 스지 잔뜩이면
포만감도 오래가고 몸에 염증도 돋아나지 않는다.
저탄고지인이 아니어도
더운 여름, 아무 기운 없을 때 뜨거운 사골국물
한 대접 마셔주면 기운도 회복할 수 있다.
이번엔 작년에 사놨던 반골 500g으로만
끓여서 국물을 많이 못냈다.
그래서 스지에 비해 국물이 현저히 적다.
국물 떨어지면 국물만 사먹어볼 생각이다.
첨가물 없는 진짜 사골육수만이 식으면
탱글탱글한 묵 같아진다.
원래 끓이면 지퍼백에 소분해 바로 냉동으로 보냈는데
이번엔 소분이 귀찮기도 하고 빨리 다 먹을 생각으로
큰 볼에 담아 냉장고로 보냈는데
몇 시간 지나 다음 끼니 먹으려고 꺼내보니
이렇게 젤리 (혹은 묵이 떠오르는 제형) 같아졌다.
완전 신기했는데 (맨날 냉동으로 보내서 처음 봤다)
팔복도가니탕 설명 보고 이해했다.
단 1그램의 첨가물도 없이
사골, 우족, 도가니만으로 12시간 고아낸
(사골 우족 도가니는 사골국 끓일 때 가장 비싼 재료)
팔복도가니탕 사골육수.
내가 끓인 것과 똑같이 되는 제품이라면
믿고 먹을만할 것 같다.
하남, 강동, 송파에 식당으로 있다는데
언제 한번 서울 가면 가봐야겠다. ㅋㅋ
입소문만으로 450만팩 판매했다는데
요 정도면 사골국 끓이기 힘든 여름에 한 번
사먹어볼만 하겠다.
24팩엔 58,000원으로 아주 약간 할인 행사중인데
한 팩에 2,500원이 안 된다.
식당 가서 곰탕 한그릇 먹으려면 못해도 8-9천원에
쉽게는 1만원 넘기는게 사골국인데 가격도 합리적이다.
사골국 끓이기 귀찮고 힘들다면 남이 끓여놓은 것 사 먹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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