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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넘버 5 향이 좋아 바디크림을 두개째 사용중이다

샤넬 NO°5 바디 크림 

 

용량: 150g

가격: 면세점에서 10만원대 초반에 구입 

 

 

샤넬 넘버5 바디크림의 견고한 패키지. 몸통은 유리, 뚜껑은 플라스틱이다. 

 

NO°5 향수보다 은은한 기분좋은

파우더향, NO°5 바디크림 

20대때부터 아직까지 NO°5 향수는 크게 매력있어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마드모아젤도 진한편인데 샤넬 넘버5는 정말 '쎄'게 다가온다. 근데 우연히 맡아본 NO°5 바디크림의 향이 너무 좋아서 이것도 두 개째 사용중이다. 



한 여름에 회사 엘레베이터에서 이 향을 풍기면 눈쌀 찌푸릴 향이기도 하지만(향수랑 좀 다르긴한데 바디크림도 진하긴 무지하게 진하다 향이) 한 겨울엔 반전이 연출된다. 샤넬 넘버5 바디크림을 손에 바르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다들 이게 무슨 향이냐고 묻는다 ㅋㅋㅋ 향수는 묵직한 느낌이 강한데, 바디크림은 약간 아기 파우더향이 더 강하다. 결론은 겨울용이다 ㅋㅋ 그래서 요새 한창 열심히 바르고 다닌다. 

 

 

패키지에도 화이트, 블랙, 골드 - 이 조합은 어디에 써도 참 멋진 것 같다. 

 

 

굳이 너무 상세하게 ㅋㅋㅋ 뚜껑 여는 법을 친절히 그려놓았다. 친절한건 언제나 좋은거이긴 하지만 ㅎㅎ

 

 

두개째 아주 흡족하게 사용하고 있다. 약간 파우더향도 나는 것이 어릴 적 바르던 분냄새가 떠오른다. 

 

 

너무 기쁠 때 볼 수 있는 

최상급 핑크?!

얼마 전 종용한 아름다운 전지현 님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을 보고 생각난건데, 극에서 인어로 나오는 전지현의 말을 빌리면, 인어가 너무 기뻐서 울었을 때 눈물이 진주가 되면 은은한 핑크를 띈다고 한다.  

샤넬 NO°5 바디 크림의 컬러도 딱! 그 은은한 핑크인 것 같다. 얼핏 보면 흰색과 구별이 잘 안갈 정도인데, 뚜껑을 열었을 때 그 향기와 꾸덕?(리치한 질감이라고들 하긴하던데..ㅋㅋ) 한 질감에 은은한 분홍빛까지 띄니까 막 먹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하악

뚜껑을 열면 넓적한 스파츌라가 속뚜껑 위에 이렇게 놓여져있다. 

이 꾸덕한 질감.. 으 생크림 같기도 하고 손을 막 푹푹 넣어보고 싶다. ㅋㅋ

샤넬 넘버 5 바디크림 향은 진한 파우더향같다

사진에서 느껴지는것보다도 훨씬 부드럽게 발린다. 사실 크림보다는 로션에 가까운 제형이다. 

 

1921.05.05에 처음 선보인 

샤넬 넘버5

샤넬 넘버 5가 탄생하기 전에, 1번부터 5번까지의 향수 샘플과 20부터 24까지의 숫자가 붙은 샘플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샤넬은 5번 샘플을 택했고, 조향사가 샤넬에게 향수 이름은 무엇으로 할지 묻자 샤넬은 "넘버5"라고 말했다고 한다. 샤넬은 숫자 5를 자신에게 행운을 주는 숫자로 여기고 있었다고 하는데, 샤넬이 넘버5 향수를 처음 선보인 날도 5월5일이라고 한다.



마릴린먼로가 잘 때 뭘 입고 자느냐는 질문에 샤넬 넘버5 향수만 뿌리고 잔다고 한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굳이 여기 쓰기가 민망할 정도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말이지만..ㅋㅋ 20대 초반에 이 말을 들었을 땐 '배우라 그런가 역시 허세가 있네...'싶었는데, 향수를 하나씩 사 모으고 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씩 알아갔다. 

 

 

'허세'가 아닌 

나를 위한 일

표면적으로야 이해했었지만, 그냥 '허세'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자기 전에 향초도 켜놓고, 손과 목에 기분 좋은 향을 하나씩 바르고 자는 나를 보게 되면서 진짜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자기 직전 사용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나 바디크림은 나를 드높여주는 느낌이랄까? 아로마테라피 효과측면에서 기분좋아지는 것도 당연한데, 자기 직전에 그 누구에게도 어필하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나의 기분을 위해서 바르고 뿌리는 것. 요즘 얘기하는 자존감 높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잠이 들 나에게 선물한 기분? 

내가 한살씩 나이가 들수록 바뀌어가는게 있는데, 향수를 오로지 나를 위해서만 뿌리게 된다는거다. 어릴 땐 남들이 좋다니까 뿌려보고, 이성 만날 때 뿌려보고 살 때도 남이 기준이 될 때가 많았는데 이젠 향수를 고르는 기준이 오로지 '나의 취향'뿐이다. 

남편이 진한 향을 안 좋아하는데, (너무 안 좋아해서 화장품 매장도 같이 못 들어간다. 백화점 1층에만 가면 눈살을 찌푸리는 남편님... 선물 사준다면서 카드 주면서 나 혼자 갔다오면 안되냐고 한다...이런 남편과 사는 - 향수에 사족을 못 쓰는 아내.. 정말 아이러니한데도 신기하게 문제없이 산다ㅋㅋㅋ) 나는 진한 것만 골라서 산다 ㅋㅋㅋ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포기가 안된다. 또 그렇다고 잔소리 하진 않으니.. 너무 세다 싶으면 잠시 멀리 떨어져 있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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