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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것질, 카페인 줄이려 택한 캡슐 커피 

요즘 코로나로 집콕하면서 집에서 먹는 횟수가 많이 늘어났다. 식사를 제대로 해도 집에만 있다보니 자꾸 입이 심심하다. 그래서 택한 디카페인 커피. 일반 디카페인 커피들보다 캡슐로 된 디카페인 향이 훨씬 진한 느낌인데 카페인은 확 줄이고 향은 좋아서 오후에도 저녁에도 마음껏 마시는 중이다.

한잔 맛있게 마시고 나면 다른 음식 생각이 안 나는 아주 좋은 식욕억제 효과가 있다. 밤에 잠자는 것도 방해받지 않는다. 늦은 밤 마셔도 1~2시간 뒤에 머리 붙이면 잠이 든다. 



입이 심심할 때 괜히 딴거 먹는 것보다 풍미 좋은 디카페인 커피 한잔 마시는게 후각과 미각을 만족시켜줘서 다른 음식 찾는 일을 멈추게 도와준다.

 

 

디카페나토 캡슐 4종 맛 후기 

이번엔 디카페나토 캡슐만 100개를 사 보았다. 리스트레토, 아르페지오 패키지가 꽃 패턴 들어간채로 리뉴얼 되었는데 갠적으로 그 전 패키지가 더 이쁜 것 같다.

꽃 무늬 패키지.. 그 전이 더 좋다 ㅠ 

 

하루에 3~4번은 찾게되는 네스프레소 시티즈 머신.

네스프레소 시티즈 머신으로 이스피라치오네 피렌체 아르페지오 디카페나토 캡슐 내리는 중이다. 

 


이스피라치오네 피렌체 아르페지오 디카페나토 1캡슐 630원

짧은 시간동안 다크 로스팅해서 진하고 크리미한 질감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라고 한다. 이것도 원래 아르페지오 디카페나토 라는 심플한 이름을 가진 캡슐이었다. 올 2월에 리뉴얼이 된 것 같다. 나는 원래 향이 강하고 진한 커피를 좋아해서 예전에 캡슐 살때도 아르페지오, 리스트레토 비중을 높게 해서 구매했는데 이스피라치오네 아르페지오 디카페인 캡슐도 리스트레토처럼 연하고 약하고 부드러워졌다. 진한 향과 맛이 좀 그립긴하다. 

 

 


이스피라치오네 리스트레토 이탈리아노 디카페나토 1캡슐 630원 

와우, 이름 한 번 숨차게 길다. 올1월에 주문할 때만 해도 그냥 리스트레토 디카페나토 였는데 패키지도 바뀌고 이름도 바뀌고 맛도 바뀐 것 같다. 네스프레소 캡슐이 조금씩 하나씩 리뉴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전의 리스트레토 디카페나토보다 맛이 훨씬 연하다고나할까? 엄청 부드럽다. 리뉴얼 전 리스트레토가 쎈 위스키 같았다면 이번 이스피라치오네 리스트레토는 복숭아맥주같은 느낌이다. 연해지고 약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그래도 향은 좋다. 

 

 


비발토 룽고 디카페나토 1캡슐 650원 

복합적이고 균형잡힌 풍미의 비발토 룽고. 비발토 룽고는 네스프레소 캡슐의 스테디, 베스트셀러로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소하고 적당한 강도의 커피다. 다행히 비발토 룽고와 볼루토는 아직 리뉴얼 전이거나 리뉴얼 계획이 없나보다. 리뉴얼된 캡슐보다 20원 비싸다. 

 


볼루토 디카페나토 1캡슐 650원 

달콤하고 가벼운 풍미의 볼루토. 다른 디카페나토 캡슐들이 '나 진해, 나 쎄~'이런 느낌이었다면 볼루토는 톡 치면 날아갈 것 같은 민들레스러운 여린 커피맛이다.

그런데 리스트레토와 아르페지오가 리뉴얼을 하고 나서 볼루토만큼 강도가 약해진 것 같다. 그래도 볼루토가 가장 약한 느낌이라 밤 9시 이후에 커피가 땡기면 볼루토 디카페나토를 마신다. 

 

 


총평

디카페나토는 늘 4가지 맛이다. 리스트레토> 아르페지오> 비발토룽고 >볼루토 순으로 커피의 강도를 다 느낄 수 있었는데 리뉴얼 후 4가지 맛의 강도가 다 비슷비슷해졌다.

다 좀 약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 늦은 밤 마셔도 더 부담없어진 건 좋은데 리스트레토, 아르페지오 둘 다 리뉴얼 전이 더 맛있다. ㅠ 비발토룽고와 볼루토 만이라도 리뉴얼하지말고 오리지널 맛을 계속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디카페나토는 밤에 마셔도 문제 없다는 점이다. 그것만으로도 리뉴얼 후 단점은 상쇄하고도 남는다.

나는 오후2시 이후쯤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경향이 있는데, 네스프레소 디카페인 캡슐 커피는 밤 9시, 10시에 마시기도 한다. 카페인에 민감해졌지만 늦은 밤에 마셔도, 혹은 자기 직전에 마셔도 12시에 스르륵 잠이 드는거보면 카페인이 없거나 적은게 확실한 것 같다. 

 

 

네스프레소 캡슐 가장 저렴한 곳은?

여기저기 다 사보고 다른 브랜드도 사봤는데 300원대면 맛이 없고 연해서 한 잔에 캡슐 두 개 쓰기도 한다. 이것저것 따져본 결과 가장 맛있고 저렴한 곳은 네스프레스 공식홈페이지(공홈)에서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을 사는 것이 가장 맛있는 캡슐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인 것 같다. 

이번에 주문한 디카페나토 커피 4종. 6만원이상 무료배송이라 6만원 채우느라 100개나 샀다..ㅋ 

 

 

 

분리수거 번거로운 캡슐 어떻게 처리?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마시다보면 다 먹은 캡슐이 순식간에 쌓이는데 분리수거하기도 함 처치곤란이다.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슐 주문하면 '캡슐 재활용 백 수거요청'을 할 수 있다. 

수거할 재활용백 갯수를 선택하고(최대 2개) 수거 신청을 하면 새로 주문한 캡슐 배송해주면서 동시에 캡슐백을 수거해가주신다. 아주 감사한일이다. 

캡슐커피 6만원이상 사면 무료배송된다. 주문할 때 캡슐 재활용팩 2개까지 선택할 수 있고 배송올 때 같이 온다. 재활용백수거요청하면 새 제품 배송해주면서 가져간다.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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