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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또는 윗집과 연락할 때 쓰는 인터폰. 처음엔 여기서 안내방송이 나오는줄 알았다 ㅋ

 

가재마을12단지 층간소음 안내방송

한동안 안 나오다가 요즘 매일 저녁 8시마다 틀어주기 시작했다. 1년 내내 틀어줘도 좋다. 교양없는 우리 윗집이 늘 숙지해줬으면 하는 내용이다.

 


방송 전문

주민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공동주택은 우리집 바닥이 아랫층 천정입니다.

늦은 시간 소음이 윗층, 아랫층 옆집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피아노치는 소리 등의 생활소음은
발생할 수 있는 소리지만
코로나 19로 실내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이웃에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층간소음 줄이기에
입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은 관리사무소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약 40초 되는 안내방송이다.
방송이 나올때면 든든한 아군이 생긴 느낌이다.
(그러니 관리사무소 담당자분, 맨날 틀어주세요!!)

좀 더 쎄게 말해주면 좋겠긴한데... 공적인 것이니.. 이렇게만 해줘도 땡큐다. 

 

층간소음 안내방송은 인터폰 윗쪽 천장에 달린 요 조그마한 스피커에서 나온다.

 

두 번 나오고 세 번 나와도 반가운 층간소음 안내방송. 코로나 감염자 한창일때는 주말마다 나오더니 한 2주 넘게 안하다가 요새는 주말이고 평일이고 매일 저녁8시마다 위의 안내방송을 해준다. 층간소음 안내방송이 듣기싫다고 민원 넣은 사람도 있다고 하나보다.

물론 나도 영화보고 있을 때 나오면 영화를 잠시 끊어야하지만, 누구보다 윗집이 조용했으면 하는 사람이라서 그저 반갑다. 너무 반갑다.

마치 애국가만 나오면 경건한 마음으로 듣는 애국자처럼(?) 나도 모르게 숨죽여 조용히 듣게 된다.

나보다는... 우리 윗집 사람들 귀에 쏙쏙 박히면 좋겠는데 그 집 애xx들은 방송이 나오든 말든 전력질주를 해댄다.

그래도 이게 당신네 집과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예민한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느끼는 문제고 이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있는 아파트인걸 알게끔 해주게만 해도 좋다. (솔직히 요즘 지은 아파트 중에 층간소음 없다는 집 못 본거 같다. 그런거 모른다면 운좋게도 윗집사람들이 조용한 사람들인 것 같다)

마치 반복적인 광고가 귀에 박혀 무의식에 새겨지듯 흘려듣든 말든 맨날 틀어줘서 층간소음이란게 문제란걸 인식하게해주면 좋겠다. (우리 윗집은 지네가 졸라 조용한데 우리가 졸라 예민하다고 생각한다... 애 셋이나 키우면서 양심도 없이)

층간소음 관련 포스팅만 하면 나의 무기력이 싹 사라진다. 내 안의 모든 날이 서는 느낌? ㅋㅋ

아무튼 윗집들아 발 좀 쓸고 다녀라. 뒷꿈치로 찍어대지 말아라. 애가 뛰고 싶다고 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라. 아랫집에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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