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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버터, 노계란 키토 모닝빵


계란도 우유도 버터도 생크림도 그 어떤 유제품도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만들자마자 남편이 쫄깃하고 맛있다고 굽자마자 3개나 먹은 빵이다. (이것은.. 내가 빠리바게트에서 사먹던 깨찰빵 겉면과 같은 맛이다. 촉촉 쫄깃한 최상의 맛이다. 키토식하면서 이런 빵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주재료]

코코넛가루 105g

아몬드가루 25g

차전자피가루 35g 

소금 1t

시나몬(계피)가루 1t

BP 1티스푼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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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에 한 번 곱게 걸러준다. (거르고 안 거르고 부푸는 정도의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경험상 거르는게 훨씬 부드럽고 쫀쫀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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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놓은 뜨거운물을 적당히 나눠 부어가면서 반죽의 질감을 본다. 반죽이 적당히 쫀쫀해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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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하게 빚어준다. 12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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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 

 

 


완성 후기


동글동글 이쁘게 모양이 나왔다. 

갓 나오자마자 쫄깃하고 맛있다고 남편이 마구 집어먹었다. ㅋㅋ 내가 저탄고지 식단하는걸 탐탁치 않아하는 기운이 평소에 느껴지는데 잼이나 버터도 없이 이 빵은 그냥 먹어도 맛있다고 먹는걸 보면 성공한 레시피인 것 같다. 시판 키토 식빵 등이 있는데 은근히 비싸다. 순식간에 없어질 빵인데 가격이 좀 비싼편이다. 집에서 아무 유제품 없이도 직구로 사놓은 코코넛가루 (나는 아몬드가루보다 코코넛가루를 더 선호한다) 저렴한 차전자피 가루만으로도 시판 빵 먹는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식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셀프 평가 

식감과 향, 형태 다 마음에 들었다. 버터 계란없이도 빵이 잘 만들어진다. 빵 구울 때 향이 참 좋다. 심신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베이킹은 취미로서 정말 훌륭하다. 

 

 

 

 

 

 

 

남편이 헨젤과 그레텔에 나올 것 같은 빵 모양이라고 한참 깔깔거렸다. 위의 레시피로 반죽을 나누지 않고 통째로 구운건데 아래처럼 잘라먹으면 완벽한 식사빵이 된다.

고전 동화에 나올법한 투박한 빵의 단면이다. 밀가루 없이도 이렇게 빵 같은 식감을 낸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카페 브런치 느낌의 식사빵


한동안 매일 먹었던 계란참치마요범벅. 

식사빵을 만들어서 (형태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완전한 키토식인 계란참치마요를 빵 위에 얹어 먹으면 카페에서 브런치 먹는 느낌이 난다. 적은 시간과 에너지 투자로 행복감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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