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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저탄고지 식단을 제대로 하고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밀가루는 피하고 저탄수로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저탄고지 식단만 하면 자주 과식해도 정상 체중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평생 이어갈 것 같다. 특히 밀가루를 안 먹으니 피부도 좋아지고 많이 먹어도 체중 증량 폭이 안 큰 건 좋은데 면이 땡기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온다.

 

 

시각 만족감 높은 키토 식단



이럴 때 좋은게 바로 시각적으로 충족되는 면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 양식조리기능사를 수업을 들으며 배운 건 '채썰기 참 귀찮다'는 것이다. ㅋㅋ 조리기능사 시험에 나오는 채썰기는 1인분 양이고 조금만 썰어도 되기에 그리 힘들지 않다. 그런데도 귀찮다. 애호박면으로 파스타 만들어 먹고 당근면으로 키토김밥, 키토샌드위치 등 만들어먹기 좋다.

 

썸네일
스파이럴라이저로 썬 당근과 애호박으로 만든 키토 김밥과 차동된장 면요리

 

내가 집에서 먹고싶은 건 양이 많기에 ㅋㅋ 눈여겨보기만 하던 스파이럴라이저를 샀다.

 


다이어트요리 비주얼이 중요한 이유

 

인스타에 보면 다들 왜 그렇게 차려먹나 싶었다. 대충 손으로 채썬 채소 요리말고 스파이럴라이저로 진짜 면처럼 뽑아먹으니 오감 중에 시각이 완전히 충족돼 '면 대신' 이라는 불만족감이 줄어든다. 아니 사라지는 것 같다. 

1) 원하는걸 못 먹는데 비주얼도 별로면 만족도가 떨어진다
2) 다이어트 식단할 때 중요한건 미각을 100%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밀가루, 빵, 면 못 먹는 불만족감) 시각, 후각 등의 다른 감각으로라도 채워줘야한다.
3) 다른 감각을 채워주면 밀가루를 못 먹는 불만족감을 그래도 좀 덜어낼 수 있다.
그래서 다들 본능적으로 그렇게 이쁘게들 차려먹나보다. 플레이팅 예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 많이 안 먹어도 만족하는 이유가 이거였나보다. 



모든 채소를 면처럼 만들어주는 스파이럴라이저
면처럼 쭉쭉 뽑아져나오는게 참 신기하다.



당근이 채처럼 썰려나온다
팔에 힘은 좀 들어가도 재미있다
스트레스 팍팍 풀리는 느낌


스파게티 채칼을 선택하면 딱 당근라페 만들기 좋은 굵기로 당근이 채썰려 나온다.

 

스파게티 칼로 당근 채 써는게 가장 적당한 굵기로 나오는 것 같다
성취감이 느껴지는 스파이럴라이저로 채썰기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는게 별로 없는데 스파이럴라이저로 채써는건 내가 의도한대로 쭉쭉 뽑아져 나와서 그저 신난다. 

 

이걸 손으로 썰었으면.. 10~15분 안에 당근 1kg 다 채로 썬 것 같다.

 


가운데 부분이 원기둥처럼 남는데 이건 버리지 말고
종종 썰었다가 나중에 볶음밥이나 볶음 요리할 때 넣으면 좋다.

한 번에 너무 많이 썰면 팔이 좀 아프니 양 많이 할거면 남편에게 부탁해보자.
엄청 길게 뽑아져 나온다. 신기 방기한 스파이럴라이저


식사할 때는 비주얼이 꽤 중요하다.
면을 못 먹는 불만족감을 시각적으로 만족시켜주는게 좋다.
그래서 다들 예쁘게 차려먹는거였다. 그리고 실제로 애호박면은 진짜 만족스러웠다.
차돌박이 된장찌개에 넣어서 같이 익혀 먹었는데
스파이럴라이저로 썬 길다란 애호박이 끝없이 올라와서
먹는 방법이 완전 면 같았고
향이 강하지 않은 채소이다보니 찌개 양념이 적절히 스며들어 진짜 면 먹는 느낌이 났다. 이래서들 애호박면으로 그렇게 파스타를 만들어먹는거였어



애호박면 파스타를 만들어먹는 대단한 분들



 

스파이럴라이저

스파이럴라이저 개발한 사람도 대단하고
애호박으로 이렇게나 근사한 파스타 만들어먹을 생각한
분들도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멀리서 보면 라면 면발같다. ㅋㅋ
당근은 스파이럴라이저로 채썰어 기름에 볶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 일주일은 식감이나 맛이 안 변한다.
키토 김밥이나 당근라페 샌드위치 만들 때 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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