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주 여행 중 말차, 녹차 전문인 산노루 카페에 들러 마신 세레모니얼 말차. 여행 중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기도 했고 카페에 문어라면을 먹었던터라 커피 대신 속이 개운해질 수 있는 말차를 골라봤다.

산노루 말차는 잎을 우려낸 차가 아닌 말차분말을 개어서 거품을 낸 아주 진하고 예쁜 초록색의 따뜻한 차였다.

 

썸네일
제주도 산노루 카페 세레모니얼 말차



산노루 말차를 한 입 마시고 그 신선함에 감탄했다. 다 마셨을 때는 점심에 먹으면 라면의 텁텁하고 매운끼가 싹 가신 느낌이었다. 한 잔 더 마시고 싶었지만 녹차와 말차 종류에도 카페인이 꽤 들어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한잔만 마시고 참았다. 카페에서 똑같은 음료를 한 번 더 사먹고 싶었던 건 산노루의 말차가 처음인 것 같다.


15kg빼며 마신 현미녹차



점심에 문어라면, 오후 1~2시 사이에 말차 한 잔 마시고 그날 저녁 7시까지도 아무것도 안 먹고싶었다. 입안도 개운하고 속도 개운해서 오후 여행 일정도 되게 산뜻하게 보냈는데 문득 옛기억이 떠올랐다.

고등학생 때 6개월 동안 15kg를 뺀 적이 있는데 다이어트를 하는동안 현미녹차를 미친듯이 마셨던 기억이 소환됐다. ㅋㅋ 점심은 급식, 저녁은 먹거나 안 먹거나 하고 마다 24층 계단을 두번 오르는 루틴이었다. 아침에 학교가면 잔뜩 가져온 녹차 티백을 쌓아두고 400~500ml 텀블러에 녹차우린물을 한시간에 한 잔씩은 먹었던 것 같다.



녹차도 너무 많이 마시면 안 좋다던데 그런거 모르고 그냥 구수하고 맛있어서 계속 마셨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게까진 못 먹겠는데 그때는 어려서 그랬나 현미녹차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맹물은 맛없어서 많이 안 마셔도 배고픔을 현미녹차 여러 잔으로 잘 달래서 정석대로 했지만 어렵지 않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 마시기 싫을 때 마시는 말차

제주여행에서 마신 말차가 맛있기도 했고, 고딩때 마시던 현미 녹차가 생각나서 여행에서 돌아와서 말차 분말을 주문했다. 그리고 말차를 풀어주는 차선이라는 말차 브러쉬가 따로 있는데 손으로 거품내기 귀찬을 것 같아서 그냥 전동 거품기로 분말을 잘 녹이고 거품을 내서 먹는데 씁쓰름한 것이 입안도 개운해지고 괜히 오며가며 간식 먹게되는걸 확실히 방지해준다.

 

티젠-유기농-말차
집에와서 시켜 먹은 티젠 유기농 말차

 



말차 카페인

말차에도 카페인이 있다. 하지만 커피만큼 많이 들어있는것은 아니고 한번 마실 때 말차 분말을 2g 씩 마시는데 나같은 경우 오후 5시에 말차를 마셨어도 밤 11시 쯤 자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대신 하루에 1~2잔이 적당한 것 같고 3~4잔 이상 마시면 아무리 오후에 마셨더라도 절대적인 카페인 양이 늘어나서 그런지 수면을 좀 방해하는 것 같다. 점심 먹고 간식먹고싶을 때 말차 한잔씩 마셔주는 정도로 활용하면 간식 욕구도 안 들게 해주고 숙면방해도 안 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

내 경험상 잎차 우린 녹차를 마시는 것보다 말차분말은 수면에 큰 영향을 안 끼치는 것 같다.

 


말차 1g 당 카페인

말차 1g 당 카페인 블랙커피 한잔 카페인
35mg 100mg

찾아보니 카페인이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커피 카페인보다는 몸에 덜 흡수가 된다고 한다.



말차 1회, 하루 권장 섭취량

1회 권장 말차 분말 섭취량 하루 적정 섭취량
2~3g 2~3잔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커피처럼 저녁에 마시는걸 피하고 오전 오후에 적당히 1~2잔만 마시면 수면 방해도 안하고 식욕억제 다이어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