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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한 기절 베개

사실 박나래 기절 베개를 몇 달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후기가 워낙 복불복이라 망설이고 있던터였다. 그러다 얼마 전 다녀온 부산 여행 중 하루종일 커피 3잔을 마시고도(일반 커피 안 마신지 몇개월됐다. 디카페인만 찾아서 마시던 1인) 푹 잔 날이 이어져 바로 베개 커버를 까뒤집어 봤다.



베개 커버 뒤집는건 정말 베개가 편할 때 하는 행동인데 아주 오랜만에 뒤집어 봤다. 브랜드는 태평양물산, 들어본것같기도 하고 아모레퍼시픽이랑 연관있나 싶기도 ㅋㅋㅋ하다가 호텔 침구 납품 전문업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알음알음 소매로도 구매하고 후기도 은근히 많은 것을 보게 되었다.

 

남포동 아벤트리호텔 베개는 태평양물산의 구스 베개다. 남포동에서 꿀잠자고 싶다면 이 호텔로 가자 ㅋㅋ 

 

 

 

박나래 기절베개보다는 비싸지만

후기가 모두 '호'

박나래 기절 베개보다는 가격대가 훨씬 높지만(베개 한 개 9만7천원), 내가 써 본 확실하게 잠 잘오는 베개를 구매했다. 베개는 사용안해보고 사면 완전 복불복이거나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확실하게 써 본 걸 구매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매장가서 눌러보고 찔러보고 머리에 대봐도 몇 시간 누워보는게 아니라서 나에게 잘 맞는지 알기가 정말 어렵다)

 

 

 

하루 커피 3잔이나 마신 날 꿀잠자다니

집에서는 아침에도 디카페인커피를 마실 정도로 카페인 섭취를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중이다. 어쩌다 커피 한잔 마신 날은 새벽 2시까지도 잠을 설치는게 너무 괴로워서 (피곤한데 잠이 안와 ㅠ) 커피를 아예 입에도 안 대고 있었다.

 

엄청 구름같이 푹신하진 않지만 내가 머리 두는대로 자리가 잘 잡힌다. 

 

그러다 부산 여행 중 너무 더워 갈데가 카페 밖에 없었는데 디카페인이 있는 카페라면 다행이지만 아직도 디카페인 커피가 없는 카페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더우니까 그냥 벌컥벌컥 마셨다. 마시면서도 에라 모르겠다~ 오늘 잠은 다 잤다~ 생각하고 포기하고 마셨는데 체크인하고 들어간 호텔 침대에 딱 눕자마자 너무 편한거다. 처음엔 베개 덕인지 모르고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밥만 먹고 카페만 다니고 어딜 다니지 않아서 피곤할 일도 없었다. ㅋㅋ 게다가 커피까지 3잔이나 들이킨 상태. 평소대로라면 말똥말똥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 샤워하고 밤 10시쯤 '오늘도 새벽에나 잠들겠군'이라고 생각하며 티비나 좀 보다 자려고 눕고나서 내가 엄청 피곤한줄알았다. 밤 11시도 안돼서 잠에 들었다.

 

 

 

호텔 베게 커버 벗겨보니

태평양물산 구스 베개

호텔 침구 납품 전문 업체



여의도 콘래드에서 잘 때도 베개가 은근히 불편해서 잘 못 잤던 기억이 있다. 너무 크고 너무 푹신하고 아무튼 불편했다. 그 때는 커피도 안 마시고 다음날 오전부터 호텔에서 업무가 있던터라 일부러 일찍 자려고 노력했는데도 밤을 거의 골딱 샜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부산 아벤트리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서 너무 상쾌하고 개운하고 한 번도 안 깬 것이 너무 신기해서 오랜만에 베개 커버를 벗겨보았다.

 

 

 

 

 

프라우덴 침구 만드는 회사

태평양물산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들어보지만 바로 검색을 해보니 프라우덴이라는 구스 침구로 유명한 호텔 납품 전문 업체였다. 구스 90%의 14만원대 베개도 있었는데 큰 맘먹고 그걸로 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품절이었다.

 

이 호텔에서 1박을 더 하기로 했으니 그 날 밤에도 푹자고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면 구매하리라 굳게 마음 먹었다.

 

 

 

역시 이어지는 꿀잠

그날 밤에도 역시 잠을 잘잤다. 이 날도 너무 더워서 에라 모르겠다하며 아아를 마구 들이켰다. 커피 마시면 잠 설치는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침대에 눕자마자 또 눈이 스르르 감겨서 잠든 것 같다.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다. 안 살 수 없던 태평양물산 프라우덴 베개.

 

 

3.5성급 호텔에도 구스 침구 땡큐~

보통 4~5성급 호텔에만 구스 베개가 있는줄 알았는데 3.5성급 호텔인 아벤트리 호텔도 구스 베개와 이불도 구스로 사용한다. 베개만 엄청 칭찬했는데 아벤트리 호텔 이불도 엄청 포근하니 가볍고 따뜻하고 좋았다. 이불도 뒤집어보니 역시 태평양물산 구스 이불. ㅋㅋ 남편이 곧 죽어도 에어컨 온도를 18도로 해놓고 자자고 해서 이불을 안 덮을 수가 없었는데 그리 차가운 온도에서도 일어날 때는 약간 덥나 싶을 정도로 외부 온도를 확실히 차단해줘서 이불 참 좋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받자마자 베개 커버도 안 씌우고 바로 누워봤는데 내 머리르 푹 감싸주는 느낌이 좋았다. 사실 커버 안 씌우고 쓰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베개만 100만원 어치 산 사람도 선택한 프라우덴

베개가 오래돼서 바꾸려던 참인데 이번 여행에서 좋은 베개를 알게 되어 뭔가 득템한 기분이다. 불면증 인구가 많이 늘어서인지 베개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던데 나도 이번 베개 구매하면서 여러 후기를 보니 베개에만 수백만원 투자한 사람도 보았다.

 

그 사람이 남긴 후기가 이 프라우덴 구스 베개여서 더더욱 확신하고 나도 구매할 수 있었다. ㅋ 좋다는거 다 써보고 정착한 베개가 이 베개. 내가 5성급 콘래드에서 베개가 불편해서 밤을 꼴딱 샌 것처럼 5성급 베개라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베개 찾는게 가장 중요한거다. '불호'없는 프라우덴 구스 베개는 후회가 없을 듯하다.

 

 

 

입소문만으로 팔리는 베개



잠 설치는 분들

잘 맞는 베개 찾기 어려웠던 분들

이것저것 사느라 헤매고 광고에 현혹되어 돈쓰지 마시고

광고도 안하는데 품질로 이렇게 사람 홀리는 호텔 전문 납품업체 베개 한 번 써 보시길!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라는 말을 기억하며~

광고없이 조용히 입소문만으로 사람 홀리는 프라우덴 베개 한 번 사보자.

잠만 잘자도 다음 날이 행복하고 세상이 아름다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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