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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미래의료재단 건강검진 2020년 서비스 후기
2020. 11. 1. 19:40
일부러 10월말에 왔는데..
12월보단 덜하지만 10월에도 사람이 많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연말에 검진도 엄청 밀릴거라해서 빨리 신청하고 온건데도 다 같은 마음이었나보다..
요며칠 46시간 단식에 어제도 적게 먹고 18시간째 단식 중이라 무지하게 배고프다.
빨리 내 순서가 다 끝나고 순대국 한사발 먹고싶다.
순대국 아니면 뜨거운 커피 한잔.
병원 안 모든 사람이
마스크 쓰고 진행하는 건강검진
구강검사할때 빼고는 마스크 벗을 일이 없긴하다.
입장하면 발열체크, 명부 작성, 손소독부터
이 병원은 건강검진하러만 와서 그런지 항상 모두가 바쁜 모습밖에 못봤다. 다소 기계처럼 안내하는 모습이 없지 않다.
여자는 주황색 남자는 연두색 계열 옷
락커는 비밀번호4자리 입력해 잠금
탈의실에는 한 번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게 인원 조절을 하는 것 같다.
미래의료재단
건강검진 진행 순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구강검진 ▼
잠안 마스크 벗는 유일한 순간. 마스크 장착하신 의사쌤이 모니터와 연결된 빛이나오는 펜같은 툴로 입안을 구석구석 봐주신다. 나는 치석제거만 하면 되고 다른 문제는 없었다.
원래 구강검진 안했던 것 같은데 올해부터 추가로 해주는 것 같다.
기초검사 ▼
혈압, 청력, 시력, 몸무게와 키, 허리둘레를 측정한다. 몸무게는 안 보는게 속 편하다.
체성분 검사 ▼
인바디로 검사한다. 맨발로 올라서서 양 손에 봉같은 거 잡고 한 1분 서 있으면 검사가 끝난다. 올해는 몸무게 쳐다도 안보기로... 천장 보고 검사받았다 ㅋㅋ
여성 검사
유방조직촬영, 자궁경부암 검사, 복부초음파 ▼
검사 전에 산부인과 예진표를 작성한다.
생리 전 후를 물어보며 생리 후 3일이 지났는지 여부도 체크한다.
모든 검사는 여의사가 진행한다.
소변 채취 ▼
소변 제출하고 뭘 마셔도 되는지 물었는데ㅜ 아직 위 내시경 전이라 안된다고한다.. 흑흑 물이라도 입에 넣고싶다.
골밀도검사 ▼
이때부터 배고프고 졸리다는 생각에 나머지 검사가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ㅋㅋ
흉부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혈액채취
위내시경 (수면)
12:20 들어가서 12:30에 나옴 (10분 소요)
수면으로 했는데 프로포폴 주사 넣을 때 뇌(?)가 뻐근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바로 잠에 드는게 너무 좋다... ㅋㅋ 일찍 나오느라 매우 피곤했는데 잠깐이라도 기절하듯 자고나니 피로가 풀린 느낌이다.
아 그리고 수면 내시경을 하면 비타민D주사를 추가 돈 내고 맞을 수 있는데 주사 가격은 3만원이다.
담당의 면담 ▼
언제나처럼 별 말 없이 넘어가는 형식적인 면담, 위내시경 결과정도만 같이 본다.
독감주사 ▼
요즘 독감주사 맞아도 되나 고민했는데 어찌저찌 이끌려서 그냥 맞았다. 독감주사 맞은 후 주의사항 참고하자.
안압검사 (마지막)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옷을 갈아입은 후에 원래 내 옷을 입고 안압검사를 받았다.
연말보다 더 오래 걸린 검진 시간이었다.
검진 다 받으니 인스턴트 호박죽과 두유를 준다. 됐고 그냥 순대국이나 먹고싶다. ㅋㅋ
하반기
금토일
피하자
하반기 되기 전에 하거나 월화수중에 오는 것으로!
내가 왜 금요일에 왔을까..
심전도 검사 중 10월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여쭤보니 코로나때문에 봄 여름에 검사 안한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한다.
내년에는 꼭 하반기 금토일은 피해서 해야지
하반기에 하더라도 나는 프리랜서이니
월화수 중에 해야지 ...
1년에 한 번 하니까 또 잊고 있다가 판단미스났다 ㅠ
병원 9:20도착
나온시간 13:20
꼬박 4시간 걸렸다
연말에 사람 많다많다해도 12시면 다 끝났는데
미래의료재단이 사람을 있는대로 다 받나보다.
막판에 다들 지치고 짜증난 표정 (다들 배 고프다는 얘기 많이들 하심..)
돈도 많을텐데 욕심이 끝이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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