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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디자이너 PPT 디자인 고통없이 끝내는 프로세스
2020. 1. 4. 12:17
방대한 양의 ppt 디자인,
어떻게 끈기 있게 진행할까?
딱 표지 한 장만!
ppt 디자인 업무를 가장 많이 하고 있지만,
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업무이기도 하다
몇 년을 했으면 착착 진행할 법도한데...
적게는 20장, 많게는 50장이 넘어가는
자료를 받으면 일단 마음에서 거부한다.
그래도 이걸로 먹고사는데 어찌하겠나...
시작부터 해야 끝이 있으니...
시작을 가볍게 하는게 중요하다
‘몇 장을 완성해야하니 며칠에 나눠서’
이런 계산하기 시작하면 하기 싫어진다
자신감만 붙으면 그동안 봐둔게 많아서
작업양의 80%는 작업기간 막판 20%에
충분히 다 해낼수있다
(임박한 마감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게 더 맞나?)
처음엔 단순하게
표지 한장만 화끈하게(!) 뽑아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재미를 붙이기도 한다
표지 한장 맘에 들게 이쁘게 나오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양으로 밀어붙이니 생긴 스킬
아직도 약간의 시행착오는 겪고 있지만
그래도 수없이 작업하다보니 약간의 스킬이 생겼다
이 루틴으로 진행하면 바로 피피티를 붙잡고 바꾸려고 애쓰는 것보단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리저리 고생하며 깨달은 나만의
ppt디자인 고통없이 끝내는 프로세스
1. 벤치마킹할 자료 찾는데
작업기간의 50%쓰기
일주일의 작업 기간이 있다면
앞에 3일은 자료 찾는데만 시간을 써도 된다
벤치마킹할 꼭 맞는 자료를 찾으면
내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작업을 끝낼 수 있다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이왕이면 포토샵에서 컬러까지
똑같이 만들고 시작하면 진행이 훨씬 빠르다
2. 템플릿 레이아웃 rough sketch
표지, 목차, 내지 스타일을 몇 세트를
러프하게 만들어본다.
마치 에스키스(esquisse)하듯이.
그대로 따라 그리다보면 의뢰 받은 피피티에 맞는
스타일의 디자인이 대략 나온다
몇 가지 템플릿 중 가장 맘에 드는 스타일을
하나 고른다
3. 템플릿 입히고 5장만 완성하기
바꿔야할 피피티에 내가 만들고
하나 고른 템플릿을 입힌다.
확 바뀐 몇 장을 보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작업을 더 하고 싶어진다
20장이든 30장이든 다 해야한다고 마음먹으면
부담스럽고 하기도 싫어지므로
내지는 5장 정도만 바꾸리라 마음 먹는게 좋다.
이때 쉬지말고 쭉 해야 성취감도 얻고 다음날
늑장부리지 않고 얼른 끝내고 싶은 마음에
빨라지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4. 템플릿 추가 시안 2~3가지 작업
클라이언트에게 달랑 하나의 템플릿 시안만
보여줄 수 는 없으므로 ‘2’에서 작업한
여러가지 표지 스타일에 맞게
템플릿을 1~2가지 정도 더 만든다.
내 맘에 쏙 드는 한 가지 템플릿을 완성했기에
이 추가 작업은 더 맘 편하게 빨리 할 수 있다
(여유, 부담없음이 창의성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내지 디자인을 완성해놨기 때문에
템플릿 배경만 바꾸면 된다
이 단계에서 제일 괜찮은 디자인 시안이
새롭게 탄생하기도 한다
부담스러운 1pick을 끝내놨기 때문에
뇌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인지,
이 단계에서(마감이 닥친 막판) 작업한 것이
클라이언트에게 선택된 적이 많다
이 모든 작업을 할때 유의할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따라하기
(feat. 멍청한 머리 말고 똑똑한 행동 믿기)
생각하면 느려진다.
이미 벤치마킹할 자료가 있는데
내 생각을 개입하기 시작하면 작업 속도가 느려진다.
일단 손이 움직이다보면 내 무의식 속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투영된다.
본격적인 작업 전 3일이나 자료를 찾았기 때문에
자료를 찾으며 이런 디자인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충분히 들어갔다.
찾은 자료를 듀얼모니터에 띄우고 똑같이 따라 그린다 너무 카피아냐? 하는 생각이 들어도 하다보면 완전 똑같이 되기도 어렵다 걱정하지 말고 그냥 따라 그리자 만약 너무 똑같이 돼서 저작권 문제가 걸릴까봐 걱정이 되면, 살짝만 변형하면 된다 (완전 똑같을 일은.. 정말 거의 없다)
평소에 많이 봐두기
평소에 좋은 자료를 많이 봐둬야 마감이 임박했을 때
아이디어가 마구 튀어나와서 나를 구해준다
막판에 작업한게 가장 좋을 때가 많은데
생존을 위협받을때(!)스스로 알지 못했던 잠재력이 튀어 나오듯이 마감이 임박했을 때 그간 봐놨던 수많은 자료를 응용할 융통성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
마무리로,
ppt를 고통없이 잘 마무리 하는
나만의 프로세스의 키워드는
가볍게 시작하기
한장만 끝내기 등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일단 시작(행동: 검색, 그리기)부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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