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현지인 추천으로 다녀온 4곳 솔직 후기

부산은 지인 찬스가 필요한 동네

 

느슨하게 국내여행하다보면 하루 두끼가 적당한 것 같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이틀동안 네 끼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대부분 현지인 (우연히 만난 동생의 부산 토박이 친구, 부산 거주하시는 남편 옛 상사ㅋㅋ)이 맛있다고 한 곳에 갔다.

 

 

대신 횟집은 없는데 내가 회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 이리저리 빼다(?)보니 이번엔 아예 한끼도 안 먹은 것도 있고 회는 솔직히 맛이 다 비슷비슷해서 (그냥 신선한게 최고아닌가) 그냥 광안리회센터 같이 큰데 가서 먹는게 제일 바가지 덜 쓰고 무난하게 먹는법이라고도 또 다른 부산 토박이가 알려줬기 때문에 (아마 시내 괜찮은 횟집 찾아가려면 운전하다 돌아가실까봐 그런것 같다ㅋㅋ) 언제라도 갈 수 있어서 안 가기도 했다.

오늘은 지인찬스로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부산 맛집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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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허영만과 김희선이 함께 다녀간
합천국밥집

우연히 동생친구일행을 만나 합석. 현지인도 찾아 온 합천국밥집

 

허영만 화백도 지인이다. 명확히 말하자면, ‘그는 나를 모르고 나만 아는’ 지인ㅋㅋ 내 지인 허영만 화백이 부산 맛집으로 인정한 부산 3대국밥집 중 하나인 합천국밥집이다. 얼마전 김희선과 함께 맛있게 먹고 간 그곳.

 

이 자리에서 먹고싶었는데 ㅎㅎ

여전히 너무 예쁜 김희선

백반기행 맛집 믿는 이유

 

 

 

백반기행 맛집은 좀 믿고 갈만한 이유가 협찬 받지 않고 제작진이 직접 계산 하기 때문이다.

 

건더기 왕 푸짐하게 든 따로 국밥

허영만 화백이 음식에 진짜 만족하면 하는 행동?

진짜 너무 맛있으면 허영만 화백이 직접 결제하기도 한다.(방송에 몇 번나왔다) 그리고 방송에는 한 지역당 늘 세 집만 나오는데 사실 이것보다 더 여러군데 촬영 후 허영만 화백이 맘에 안 들어하는 곳은 (맛 없어하던 곳)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믿고 가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집들!

백반기행 103화를 보고 부산 첫 목적지로 찍고 간 집. 기대가 컸던만큼...

고기 맛 아주 좋다. 잡내없고 부드럽고 두툼하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다.

합천국밥집은 고기 잡내 제거, 식감, 양, 맛, 가격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했다.

외식메뉴로 수육을 제일 좋아하는 나로서는 진짜 맛있는 수육 식사를 했다. 국밥 국물도 정말 맑고 투명했다.(다대기 풀기 전 사진이 없다)

 

보쌈 고기같이 실한 고기가 잔뜩 든 국밥 진짜 맘에 든다

주말에 점심 1시가 넘었는데도 대기줄이 있다.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 대기가 금새 줄어드는 편이니 포기하지 말고 가자. 다만 주차가 좀 헬이어서 가게 뒷쪽 골목에서 주차 자리를 잘 찾아보는게 관건이다.

 

김희선이 앉았던 자리에 앉고팠는데 ㅋㅋ 자리 선택권까지는 없었다.. 호명만 되어도 감사한 집 ㅋㅋ

 

주소 : 부산 남구 용호로 235 (용호동 554-3)
영업시간 : 매일 09:00 ~ 21:00
메뉴 : 수육 대자 25,000원 
주차 : 주차장없다. 가게 뒤 골목길에 융통성있게 주차해야한다. 자리가 꽤 많으니 없더라도 기다리면 금방 나오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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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과 다른 점은? 일단 장점부터 보자 
백화양곱창

아.. 대창.. 오발탄에 비해 아쉬운건 많지만 고기 질과 맛은 절대 안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런 분위기 완전 처음이다. 일본 후쿠오카 뒷골목 현지인 스시집에서 느꼈던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백화양곱창 내부. 냄새 배니 너무 차려입고는 오지말자

좀 허름하면 어떠랴 맛집인데

누군가는 혹평을 남길수도 있겠지만

안락한 자리와 청결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혹평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백화양곱창 후기를 찾아보면 안 좋은 내용부터 볼 수 있다. 나도 처음엔 비슷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모님의 친근한 영업솜씨에 1차로 마음이 편해지고 남들 다 그러고 먹고있고 무엇보다 다 구워주시고 양곱창 퀄리티가 오발탄에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맘 놓고 맛있다고 호들갑 떨며 둘이서 1kg 가까이 먹고 나왔다.

양과 곱창 소금구이 600g

연탄불에 구워지고 있는 양과 곱창

내줄때마다 새로 무쳐주는 요 상추무침 중독성있다

솔직히 사진 속 배경을 보면 오고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거다. 그레도 부산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오발탄 반값에 양 대창을 즐길 수 있으니 리스트에 넣어보자.

백화양곱창 vs 오발탄 비교

- 이런 환경에서 2인이 최소 6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식사를 하는게 이해 안 될수도 있지만 같은 종류의 고기(양,대창)를 판매하는 오발탄 가격 생각하면 충분히 즐겁게 먹을 수 있다. 오발탄에서 20-30만원 나올거 여기서는 10만원이면 먹을 수 있다. (행복은 상대적인거다 ㅋㅋ)
- 인테리어 좀 (많이) 후지고, 발렛주차는 커녕 공영주차장 찾아서 유료주차해야하지만 이모님이 직접 다 구워주셔서 편한거랑 맛있는건 똑같다.
- 천편일률적인 오발탄 체인점은 서울에 많고 부산에도 또 있지만 백화양곱창은 부산에만 있다. 이 올드한 분위기도 부산 백화양곱창에서만 느낄 수 있다.
-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구워진거 집어먹기만 하면 되는건 오발탄과 백화양곱창의 공통점

 

 

 

 

 

송파 맛집 오발탄 송파점 발렛주차비 카드결제 가능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로23번길 6 (남포동6가 32 (자갈치 시장 내)
영업시간 : 정오 12:00~ 자정 12:00
메뉴 : 양곱창 소금구이 300g 3만원, 양념구이 300g 3만원, 양 250g 3만5천원
주차 : 주변 공영주차장 (선우주차장 30분에 1500원, 10분마다 500원, 주변 다 비슷)
주의사항 현금결제 유도함. 거의 다 계좌이체함. 카드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 오발탄 반값에 질 좋은 양곱창 먹은거 생각하면 현금 낼 마음이 들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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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통시장 (야시장) 포차, 빈대떡과 막걸리

기본안주로 바나나와 아몬드, 참외 등이 나왔던 깡통야시장 포차

 

부평 깡통야시장은 해가 지고 활성화되는 곳이다. 

 

국물이 진짜 시원한 맛이었다. 간판없던 포차

 

깡통시장 내 빈대떡 집 상차림. 배부른데 넘 맛있던 빈대떡

깡통시장 안 이름 모를 포차에서 먹은
오뎅탕과 생선구이
그리고 빈대떡전문점에서 먹은 빈대떡과 막걸리

백화양곱창 먹고 2차, 3차 하러가기 좋은
부평 깡통야시장. 먹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다.
부산의 밤을 느끼고 싶다면 여기서 한잔하는 것도 좋겠다.

 

주소 : 부산 중구 부평동2가 82
영업시간 : 매일 19:30 ~ 23:00 휴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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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대국밥집 중 하나

쌍둥이돼지국밥

 

 

 

 

 

 

 

구워먹을 것도 없는 항정살을 부산에서는 왜 이리
고맙게도 수육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많은걸까?

내장과 고기 반반 수육 24,000원

내장과 살코기 반반 섞은 모듬수육과 국밥 한개를 시켰는데 많이 먹는 편인 우리 부부가 다 먹고나서 몇 시간을 계속 배부르다고 절규하게 만들었던 집

국밥 하나만 시켰는데 국물을 하나 더 주셨다 오예 여기도 고기 꽤 많았다 ㅋ

둘이서 백반수육 2인 시키면 아주 딱 좋을 것 같다. 다른 테이블 두명이 백반수육 시킨거보니까 우리가 시킨 수육 대자랑 별 다를게 없어보였다.;

내장도 쫄깃쫄깃 맛났다

하루종일 수육을 삶는 듯한 솥이 있고 밥시간 아닌 때도 늘 손님이 있는 회전 잘되는 집이라 모든 반찬이 신선한 것도 장점. 백반수육에 수육 찔금이 아니라 꽤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백반수육으로 먹어보자.

쌍둥이돼지국밥 메뉴

 

주소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13번길 2 (대연동 887-1)
영업시간 : 매일 09:00 ~ 23:00 휴무일 연중무휴
주차 : 주차장없음. 가게 뒷쪽 골목 야매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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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생선구이 양심 맛집
마산이모집

생선구이 뿐만 아니라 된장찌개도 엄청 맛있던 곳

해운대에 이런 가성비 집이 가능하네?

 

 

 

 

국내여행 부산 여행 1박2일의 마지막은 따뜻한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해운대 생선구이 맛집을 열심히 검색했다.

해운대시장 안 생선구이 맛집 마산이모집 무지 깔끔하다

생선구이는 가게 앞에서 바로바로 구워준다

메뉴 종류가 많던 마산이모집 생선구이 1인에 1만원

그러다 찾은 해운대시장 안에 있는 마산이모집! 주변에 생선구이 집들이 몇 개 더 있는데 다른 블로거들이 여기를 많이 추천하길래 망설임없이 들어갔다.

생선구이2인에 나오는 열기 한마리, 고등어 한마리, 갈치 한토막. 바로 구워나와 진짜 맛있다. 간도 다 적절!

마산이모집 가야 할 이유

결론은 꽤 혜자로운 양, 시장 안 가게임에도 매우 깔끔한 내부와 가구와 집기들, 관광지임에도 바가지 씌우지 않는 양심, 무엇보다 겁나 맛있어서 배터질때까지 열기 (뽈락류) 추가 추가... 이모님들이 ‘더 먹게? 맛있나봐~ 잘 먹네ㅋㅋ’ 라고 신기해하며 주문을 받으셨다.

 

여기에 된장찌개만 더해지면 생선구이 2인 한상

우린 원래 정량만 먹으면 뭔가 좀 부족해서
젤 맛있던 열기 추가 또 추가ㅋㅋ

한 마리 추가하고 또 추가해서 총 두 마리를 더 추가해먹은 킹왕짱 맛있던 열기 구이. 한마리 추가시 7천원

생선도 나름 단백질이라 배부르고 가시 발라내며 천천히 먹게돼서 어느 정도 먹으면 그만 먹고싶어질만도한데 진짜 끊지않고 계속 먹고싶은 중독성있는 맛이었다.
다 먹고 계산할 때 말씀하시길 다음에 와서 한 마리만 더 추가해서 먹으면 신기록 갱신이라고 ㅋㅋ

살코기가 한 번에 큰 덩이로 발라지는 것도 맘에 들었던 열기

아무튼 난 열기가 그렇게 맛있는 생선인줄 태어나서 처음 깨달았다. 다음에도 해운대가면 무조건 칮아갈 생각있는 해운대 생선구이 맛집이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41번길 17 1층 (중동 1393-88)
주차 : 시장 안 가게라 자체 주차장 당연히 없음.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길거리에 융통성 있게 주차하고 도보로 가길 권함

 

 

 

백반기행 김희선 편 부산 맛집 3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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