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넬 가브리엘 향수 "무슨 향수 뿌리셨어요?" 오송역에서 서울역 가는 그 50분 동안 나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게 하던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안 물어볼 수가 없었다. KTX 옆좌석 중년 여성에게서 나는 너무나도 좋았던 그 향.. 내가 못 맡아 본 향이었다. 분명히 비싼 향수일텐데 도무지 맡아보지 못했던 향이었다. 물어보면 실례일까봐 매우 망설였는데 모르고 내리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 서울역 도착 안내방송이 나왔을 때 용기를 내어 여쭤봤다. 무표정하던 그 멋진 중년 여성이 (옷도 랑방 스타일이었다) 내가 그 질문을 하자 환하게 웃으며 말씀해주셨다. "이번에 새로 나온 샤넬이예요~가브리엘 샤넬" 향이 너무 좋아서 여쭤봤다고 하니 "젊은 사람이 뿌리면 더 매력적이죠"라며 샤방샤방 말씀해주셨다. 그 길로..
일상+@/뷰티.건강
2020. 1. 10.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