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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드제로 로보킹 로봇청소기 R76STM 뒷북 솔직 후기 물걸레 기능 장단점
2021. 5. 25. 00:35
무선청소기도 결국은 사람이 밀어야하잖아
제 아무리 다이슨 무선청소기가 있다한들 사람이 밀고 다녀야한다는 점에서 청소하기 귀찮은건 마찬가지.
서울 살다가 세종에 와서 사니 아파트 평수 자체는 넓어져서 좋다만 내 머리카락은 눈치도 없이 매일 치워도 여기저기 널려있고 환기하려고 창문 좀 열어놓고 몇시간 있으면 먼지 쌓이는 건 금방. 겉보기엔 더러워보이진 않더라도 맨 발에 뭐가 자꾸 밟히니 또 청소해야하나라는 부담감을 자주 느끼던 중 말로만 듣던 로봇청소기의 위력을 친정집에서 체험하고 나도 바로 구매했다.
3대 이모님 중 한 분 집안에 들임
나온지 한참 된 3대 이모(식기세척기,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이신데.. 왜 난 이제야 이걸 접했을까. 써본지 이제 며칠 됐을뿐이지만 이렇게 나를 편하게 해주는 기계를 왜 이제야 샀나 싶다. 내가 산건 LG 코드제로 로보킹 로봇청소기 R76STM로 완전 신형은 아니지만 제 기능에 충실한 내 반려 로봇청소기이다. ㅋㅋ
중국브랜드도 40만원 훌쩍 넘길래 그냥 믿고 국산 쓰자하는 마음에서 가격대가 너무 높지 않은 LG를 골랐다. 긴 말 않고 며칠 쓰며 느낀 장단점을 얘기해보겠다.
LG 코드제로 로보킹 장점
- LG전자 직원분들이 직접와서 설치해주고 사용법 알려주심. 머리 복잡한데 알아봐야할 거 줄어서 너무 좋음.
- 은근히 구석구석 모서리 먼지 싹 쓸어갈 줄 앎
- 먼지 청소와 물걸레 청소 동시 가능
- 머리카락 안 뱉어내고 잘 먹음
- 소음이 적음
- 가구 등에 세게 부딪히지 않고 잘 피해다님
- 한 두바퀴 돌리면 발에 밟히는 것 없이 깨끗해짐 (이건 모든 로봇청소기의 장점이겠지만)
- 전기줄에 걸리면 좀 귀여움 (이건 너무 주관적이지만, 반려로봇의 뜻을 몸소 체감함 ㅋㅋ)
LG 코드제로 로보킹 단점
장점이기도 했지만 물걸레 기능 매우 약함 (따로 물걸레전용 로봇청소기 사야할 정도)
전기줄이나 스타킹, 양말 등은 소화 못하고 스스로 못 빼서 그 자리에 멈춰있음 (로봇청소기 돌리기 전 전기줄, 작은 소품, 화장실 앞 발매트, 요가매트 등은 미리 치워놔야함)
좀 복잡한 구조(책상과 의자 주변 등)에서 헷갈리는지 좀 오래 머묾
충전기랑 먼 곳에 있으면 충전기 거의 못 찾아감, 가까운데에 두고 충전기 찾아가는 기능을 켜야함
먼지통이 작아서 자주 비워줘야함
물걸레전용 로봇청소기
는 따로 필요할 것 같다. LG 로보킹은 장점이 훨씬 많고 존재 자체만으로 장점이라할 수 있지만 나름 큰 단점은 물걸레 기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만큼 무용지물의 느낌이 난다는 것이다. 솔직히 제대로 안 알아보고 (뭔 브랜드랑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머리 아파서 대충 샀다) 산 내 탓도 있지만 어느 정도 물걸레 기능을 기대했던터라 그 점에 대해서는 너무 아쉬웠다.
제품을 받을 때 같이 받은 얇은 천 재질의 걸레에 내가 직접 물을 묻혀 청소기 밑부분에 대주면 먼지 청소하면서 쓱 지나가는 수준으로만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다.
사실 물걸레 기능이라하면 스팀까지 나오는건줄 알았는데 이건 내 스스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점 같다. 그냥 물걸레전용 로봇청소기 하나 더 구매할 예정이다.
첫날은 좀 헤맨다. 기다려주자.
아무튼 물걸레전용 로봇청소기를 따로 구매해야겠다는 점 하나 빼면 대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처음 설치 후 개시했을 때 첫날은 집안 구조를 익히느라 약간 멍청해(!)보일 수도 있다는 점만 미리 알고 있으면 된다. 둘째날부터는 꽤나 쌩쌩거리고 구석구석 잘 다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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