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 다이어트 주사 후기 20시간 지나도 배가 안고픈
난자채취 후 살이 쪘다. 난소가 무리를 한 상태라서 좀 더 지켜보다가 배아이식을 하기로 했다. 평소에 배가 나오도록 살이 찌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맘 놓고 먹었더니 2주만에 허리가 1인치 늘었다. 몸무게는 무서워서 안 재고 있고 허리가 2cm 늘어난 채로 줄어들질 않아서 냉장고에 있던 삭센다 하나를 뜯어서 맞았다.
부작용은 딱히 모르겠고 꽤나 긴 간헐적 단식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평소보다 덜 먹어도 금방 배가 찬다.
삭센다 식욕억제 원리
삭센다 다이어트 주사를 맞으면 일단 소화가 잘 안된다. 그래서 처음에 양 조절을 실패하면 매우 더부룩해서 안 맞고 싶을 수 있는데 며칠 맞아보면서 더부룩해서 괴롭지 않은 정도의 음식양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11시쯤 삭센다 0.6을 맞고 아무것도 안 먹다가 (안 먹어도 괜찮다가) 오후 5시쯤 그릭요거트를 먹고 갈비찜 3-4조각 정도 먹었다. 그릭요거트만 먹고 식사를 끝냈어도 됐을 것 같은데 평소 양 생각하고 갈비찜 먹고 계란후라이까지 2개를 했다.
계란후라이 한 입 먹으니까 배가 꽉 차는 느낌이 들었을 때 멈췄어야했는데..
후라이 한 개를 다 먹고 배가 꽉 차는 느낌이라 간만에 음식을 남겼다.
삭센다 주사 효과
평소 같으면 배가 고플 시간인데 배도 안고프길래 좋다 했는데 위내시경까지 못할 정도로 소화가 안됐다. 속이 딱히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음식 먹은지 14시간이 지나도록 위장에 음식이 남아있어서 수면마취까지 하고도 위내시경 검사 결과를 못 받았다.
간호사가 전날 늦게까지 뭐 드셨냐고.. 고기를 좀 먹기는 했는데 오후 5시에 식사를 끝냈다고 ㅠ 다음부터는 가벼운거 먹고 오라고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건 식사끝낸지 17시간인데 아직도 배가 안 고프다.
삭센다 맞으면서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면 감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삭센다 효과 보려면, 바쁜게 좋다.
주사 맞고 너무 한가하면 배가 안 고픈데 습관처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바쁜게 좋다. 미룬 일을 하자. 업무 중에서 단순한거 골라서 하다보니 6시간이 후딱 갔다.
단백질 위주로 평소보다 적게 먹자.
그러면 반드시 효과 볼 수 있는 게 삭센다 다이어트이다.
위고비나 다른 식욕억제 주사가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이 삭센다랑 비교도 안되게 비싸다. 하루에 한 번 맞는게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으니 어차피 식욕억제 원리가 똑같다면 삭센다로 비교적 저렴하게 시작해보는걸 추천한다. 펜터민 계열 양약도 병원바꿔서 처방 받아가며 10년 먹어봤는데 양약은 정말 신중하게 계획적으로 받는걸 권한다.
삭센다 맞으면 허기가 크게 느껴지지도 않지만 뭔가를 먹으면 금방 배가 찬다. 고기나 단백질 위주로 평소보다 일단 반만 먹고 10-20분 정도 기다리면 금방 배가 차는걸 느낄 수 있다.
20대 초반에 식욕억제제를 먹는거랑 40살 다 돼서 식욕억제제를 맞는건 큰 차이가 있다. 이미 맛있는걸 너무 많이 아는 상태라 20대처럼 안 먹고싶으면 안 먹는게 아니라 40살에는 배가 안 고프지만 감정적으로 먹을 확률이 높다. 주사를 맞아서 식욕이 별로 없어도 안 보고 안 떠올리고 안 먹으려는 노력도 조금 더 해야한다.
삭센다 맞으면서 과식하면 괴로워서 잘 지낼 수가 없다. 평소보다 천천히 먹어보자.
삭센다 주사 가격
삭센다 주사 가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강남 어느병원에서는 주사 1펜당 15만원 이상을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는 주사 1펜당 8만원에 처방 받았다.
여기에 병원 정보를 쓰는 건 불법이라고 해서, 궁금하신 분은 댓글 남겨주시면 비밀 댓글로 병원 정보 알려드리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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